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25로 전장보다 0.01% 상승했다.
달러화가 강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유로화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1.1212달러로 0.06% 낮아졌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3117달러로 0.63% 높아졌다. 영국 하원은 이날 오후 4가지 브렉시트 대안을 놓고 또다시 표결을 진행 중이다.
뉴욕주가 오름세 속에 달러/엔은 높아졌다(엔화 약세). 111.35엔으로 0.45% 상승했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0.42% 약해졌다.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힘입어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7214위안으로 0.03% 낮아졌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3% 강해졌다.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이머징통화들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2.5% 급락했고 터키 리라화 환율도 1.7% 낮아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1.4%, 멕시코 페소화 환율도 1.3% 떨어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2%,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8% 각각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급등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1월4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올라 2.5%에 바짝 다가섰다. 예상을 웃돈 미중 제조업지표로 뉴욕주가가 1% 넘게 오르자 따라 움직였다. 최근 고조됐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든 모습이었다. 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8.8bp(1bp=0.01%p) 높아진 2.494%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국 제조업 경기가 4개월 만에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팽창 속도도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 3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9.9에서 50.8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50.1을 예상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활발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 PMI는 전월 54.2에서 55.3으로 상승했다. 시장이 예상한 54.4를 웃도는 결과다.
다만 IHS마킷이 집계한 3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는 전월 확정치 53.0에서 52.4로 하락했다. 지난 2017년 6월 이후 최저치이자 잠정치인 52.5보다도 부진한 결과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