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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경영권 박탈’ 대한항공…주가는 급등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27 16:58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뉴스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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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가운데 대한항공 주가가 급등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47% 오른 3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우(4.78%), 한진(1.92%), 한진칼(0.39%), 진에어(0.45%)도 잇따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전 대한항공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찬성 64.09%, 반대 35.91%로 부결됐다.

조 회장의 연임안 부결은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 행사를 결정한 영향이 컸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조 회장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해 반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과 한진칼(29.96%) 등 특수관계인은 대한항공 지분 33.35%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1.56%다. 국민연금의 반대표에 외국인 주주와 소액주주가 합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조 회장은 1999년 아버지 고(故) 조중훈 회장에 이어 대한항공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지 20년 만에 대한항공 경영권을 상실하게 됐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표결에서 연임을 위한 표가 부족했던 만큼 보다 폭넓은 주주 및 의결권 자문사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신규후보로 제안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에서 경영권을 둘러싼 주식 매입 경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나 한진칼의 경우 양대세력의 지분 추가 확보 경쟁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경우 양측은 한진칼 일반주주 설득을 위한 노력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한진칼의 핵심 자회사인 대한항공의 경영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계속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대한항공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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