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전장보다 140.90포인트(0.55%) 오른 2만5657.73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0.10포인트(0.72%) 높아진 2818.4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3.98포인트(0.71%) 상승한 7691.5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7.16% 떨어진 15.16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1.5% 급등했고 금융주도 1.1% 올랐다. 필수소비재주가 0.9%, 유틸리티와 산업주가 0.7%씩 상승했다. 핼스케어와 부동산주도 0.6%대 높아졌다.
개별종목 중 가정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가 22% 뛰었다. 행동주의투자자들이 경영진 교체를 추진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에 엔비디아도 1.8% 높아졌다. 파이퍼제프레이는 밸류에이션 매력을 이유로 엔비디아 첫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0.3%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급락하던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되올랐다. 뉴욕주가가 반등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예상을 밑돈 주택과 소비심리 지표로 수익률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10년~3개월물 수익률곡선 역전 현상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3시55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9bp(1bp=0.01%p) 높아진 2.418%를 기록했다. 주가를 따라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 1월 미 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떨어졌다. 전년대비로는 4.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에는 4.7% 오른 바 있다.
이달 미 소비심리가 예상과 달리 약해졌다. 2개월 만에 다시 떨어진 셈이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131.4에서 124.1로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133.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9% 급등, 60달러 대에 바짝 다가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감산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제 궤도를 가고 있다는 러시아 에너지장관 발언이 유가를 지지했다. 뉴욕주가가 오른 점도 위험선호 분위기에 일조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12달러(1.9%) 오른 59.94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76센트(1.1%) 상승한 67.9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