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미 주식 전략가는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주가 레벨 부담이 큰 상황에서 수익률곡선 역전은 주식시장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거래일 10년~3개월물 수익률곡선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이날 3개월물 수익률이 1bp 떨어진 2.445%에 거래되면서 수익률곡선 역전은 좀 더 심화하는 모습이었다.
윌슨 전략가는 “연준 금리인하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기회이기도 하지만 성장둔화를 나타내는 경고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연준 성명서는 투자자들이 예상한 내용이 아니었다”며 “우리 생각에 양적긴축의 끝은 금리인하일 수 있고 이는 주식시장에 약세신호”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연준은 경기우려를 반영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올해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오는 9월 말까지 양적긴축을 종료할 계획도 밝혔다.
윌슨은 이어 “경기풍향계로 여겨지는 페덱스 등 일부 다국적 기업이 경기둔화 경고를 내놓았다”며 “투자자들은 이 같은 조기 경보음을 당분간 위험자산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같은 경기방어주 매수를 추천하고 경기에 민감한 정보기술과 임의소비재주 등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