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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7% 상승…獨지표부진 유로약세 반작용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3-2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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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이틀 연속 제법 큰 폭으로 올랐다. 예상을 대폭 밑돈 유로존 제조업 지표로 유로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6.61로 전장보다 0.71% 상승했다.

이달 유로존 제조업 지표 부진에 유로/달러는 1.13달러로 0.68% 낮아졌다. 이달 유로존 제조업 위축 속도도 예상보다 제법 큰 폭 빨라졌다. IHS마킷에 따르면 3월 유로존 제조업 PMI 잠정치는 전월 확정치 49.3에서 47.6으로 떨어졌다. 예상치 49.5를 하회하는 수준이자 71개월 만에 최저치다. 유로존 3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만 52.7로 예상치(52.6)를 소폭 상회했다.

반면 브렉시트 연기 소식에 파운드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파운드/달러는 1.3198달러로 0.69% 올랐다. 전일 늦게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시점을 짧게 연기하자고 EU 정상들이 제안한 두 가지 방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 유로존 지표 악재가 글로벌 경기우려를 자극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109.95엔으로 0.78% 떨어졌다. 반면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 대비 0.21%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불확실성 속에 위안화는 달러화에 약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7242위안으로 0.25% 높아졌다.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0.42% 약해졌다.

전반적 위험회피 분위기로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에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이 6.72% 급등했고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2.81% 뛰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2.2% 높아졌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도 1.9% 상승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3%,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21% 각각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급락했다. 일제히 지난 1월3일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둔화를 이유로 통화긴축을 중단한 가운데 미국과 유로존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와 글로벌 경기우려를 한층 자극했다. 특히 미국채 장단기 수익률곡선 역전으로 경기침체 공포가 한층 커졌다. 미국채 수익률을 따라 금융주가 3% 가까이 급락해 지수들을 압박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0.19포인트(1.77%) 하락한 2만5502.32에 거래를 끝냈다.

이달 미 제조업 팽창 속도가 예상과 달리 둔화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전월 최종치 53.0에서 52.5로 내렸다. 두 달 연속 하락해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월 최종치와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3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도 전월 확정치 56.0에서 54.8로 낮아졌다.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2월 미 기존주택판매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증가폭도 예상보다 컸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월 기존주택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보다 11.8% 급증한 551만채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12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시장에서는 3.2% 증가한 510만채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기존주택판매는 1.8% 감소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채 장단기 수익률곡선 역전을 무시하면 실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이날 미국채 10년~3개월물 수익률곡선이 역전된 것을 다소 우려하고 있다. 일시적 현상에 그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제성장과 고용 전망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채권시장 신호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이번 통화정책 결정을 지지한다. 기준금리를 내리거나 올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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