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미중정상회담 4월 아닌 6월에나 가능할 듯”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무역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이 6월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양측이 다음 달까지 합의안을 마무리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4월 회담 가능성이 줄었다”고 귀띔했고 다른 소식통은 “정상회담이 6월에나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내부에 중국과의 무역합의를 두고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합의사항 이행을 검증하기 위한 메커니즘에 얼마나 중요성을 부여하고, 또 이행 메커니즘이 원칙적으로 합의를 이루고 회담 성공을 선언하는 데 충분한지를 두고 의견차가 큰 상황이다.

미중 정상회담은 당초 3월 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대사는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회담이 미뤄졌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블룸버그도 “이달 중으로 예상됐던 미중 정상회담이 일러도 4월에나 열릴 수 있다”고 보도했었다.

SCMP는 “미중 정상의 6월 회담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이 6월 하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