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베네수엘라발 공급쇼크를 상쇄할 만큼 충분한 유휴 생산능력을 갖추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진단이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뉴욕주가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동반 상승, 유가의 추가 낙폭도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9센트(0.2%) 하락한 58.52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7센트(0.1%) 내린 67.16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4.4% 상승, 지난달 15일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2.2% 높아졌다.
IEA는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일평균 140만배럴로 유지, 2분기부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IEA는 베네수엘라의 대규모 정전 사태로 석유 생산이 차질이 빚어져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OPEC이 충분한 유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공급 차질이 발생해도 유가 급등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