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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티맵택시 앱으로 청각장애 기사 지원 나서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19-03-14 09:51 최종수정 : 2019-03-14 11:40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와 함께 사회적 약자 일자리 확대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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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티맵 택시, 청각장애 기사용 태블릿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SK텔레콤 티맵 택시, 청각장애 기사용 태블릿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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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SK텔레콤이 티맵택시 앱으로 청각장애 택시기사 지원에 나선다.

SK텔레콤은1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T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티맵택시 앱을 통한 본격적인 청각 장애 택시 기사 지원에 대해 알렸다.

두 달 전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택시라는 제목으로 현대자동차 유튜브 공식 계정에 올라온 청각 장애 기사의 택시 운행 영상이 현재 695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현장에는 많은 기자가 모여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SKT의 티맵은 현재 다시 출시된 지 4개월에 불과하다. 그리고 경쟁 앱들은 평균적으로 4년 동안의 운영을 이어왔다. 이처럼 갈 길이 아주 먼 와중에도 고요한 택시에 주목하고 사회적 기업인 코액터스와 손을 잡은 이유에 대해 티맵에 등록된 택시 기사 18만여 명 중 현재 12명에 불과한 청각장애 택시 기사와 그리고 그들 뒤에 있는 30만 청각장애인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많은 법인 택시 업체들이 기사가 없어 빈 택시를 주차장에 세워두고 있는 현실에서 이 사업이 확장된다면 일자리 창출, 장애인 가정 가계 곤란 해결 및 기업의 고용 불안 해소 등의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다양한 업체에서 문의가 들어와 현재 채용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수익 추구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기업의 당연한 목적이지만, 장애인 그리고 비장애인이 모두 어우러지는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티맵이 뭔가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느껴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여지영 SKT TTS 유닛장은 사업 시작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여지영 SKT TTS 유닛장이 청각장애 기사 티맵택시 앱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여지영 SKT TTS 유닛장이 청각장애 기사 티맵택시 앱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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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각 장애 기사들이 비장애 기사들보다 영업 한계를 겪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콜 발생 시, 깜빡이 알림을 지원하여 콜 누락을 방지하고 특이사항 전달을 위한 택시기사, 고객 간 메시징 기능 및 배차 시 알림 기능으로 장애의 벽을 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용 시에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고객들에게는 청각 장애 택시 기사라고 해도 특정 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들을 수 있어야 기사 자격 취득이 가능하며 비장애 기사와 비교했을 때, 사고율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용히 목적지까지 가기를 원하는 승객들에게는 굉장한 호응을 얻고 있다는 사실 또한 전했다. 운행 중에 히터, 에어컨, 방향 전환, 목적지 변경 등의 요청 사항을 전달할 때는 설치된 태블릿을 활용하여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어필했다.

지난해부터 SKT와 청각장애 택시 기사 지원 방안을 모색한 뒤 지난 6일, SK에너지와 함께 고용한 택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는 대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출발한 회사로 청각장애인의 취업률이 타 장애인에 비해 낮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들의 취업 지원을 목표로 설립된 곳이라고 송민표 대표는 덧붙였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가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의 활동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가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의 활동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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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1분기의 장애인고용공단 조사에 따르면 지체장애인 45.7%, 시각장애인 42.6%에 비해 청각장애인은 37.1%로 다른 장애를 지닌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내에 출시될 전용 앱으로 더 많은 청각장애인의 택시 분야 진출이 가능해진만큼 올해 말까지 청각장애 택시기사 100명 채용 목표를 밝힌 SKT의 좋은 뜻과 의지가 긍정적인 성과로 발현되기를 기대해본다.

△고요한 택시 기사와 SKT 홍보 모델이 청각장애 택시 기사를 지원하는 티맵택시 앱을 홍보하고 있다/사진=SKT

△고요한 택시 기사와 SKT 홍보 모델이 청각장애 택시 기사를 지원하는 티맵택시 앱을 홍보하고 있다/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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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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