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45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1bp(1bp=0.01%p) 높아진 2.610%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낮춰 장 막판 2.602%로까지 갔다가 되올랐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내린 2.446%를 나타냈다. 기대이하 물가가 연방준비제도 완화적 기조 관측에 힘을 실어준 영향이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011%로 1.8bp 상승했다. 30년물 입찰 부진으로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입찰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이 2.25배로 이전 입찰 때의 2.27배보다 약했다. 5년물 수익률은 2.417%로 0.5bp 올랐다.
장중 영국 하원의 노딜 브렉시트 거부 기대로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동반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bp 높아진 0.067%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한 2.56%에 거래됐다. 반면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13.2bp 급등한 1.20%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3bp 오른 1.199%를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3시쯤에는 영국 하원이 노딜 브렉시트를 거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원은 노딜 브렉시트 관련 정부 결의안과 의원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지난 2월 미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반등했으나 예상보다는 덜 상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조정치로 전월대비 0.1% 올랐다. 시장에서는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PPI는 상승률을 1.9%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상승, 예상치(0.2%)를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할 경우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2.3% 각각 올랐다.
지난 1월 미 내구재수주가 예상과 달리 늘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내구재수주는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6%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