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전장보다 96.22포인트(0.38%) 하락한 2만5554.66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8.22포인트(0.30%) 오른 2791.52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97포인트(0.44%) 높아진 7591.03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6% 내린 13.96을 기록했다.
예상을 밑돈 근원 소비자물가를 두고 피터 부크바 블리클리어드바이저리그룹 수석 전략가는 “서비스물가 상승 압력이 재화 쪽 하락 압력을 상쇄했다”며 “연준이 유연한 태도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강해졌다. 헬스케어주가 0.6% 올랐고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유틸리티주는 0.5%씩 높아졌다. 부동산과 정보기술주는 0.4%씩 상승했다. 반면 산업주는 1% 떨어졌고 필수소비재주도 0.1% 낮아졌다.
개별종목 중 에피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보잉이 6.1% 급락, 다우지수를 압박했다.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세계 각국이 신형기 ‘B737 맥스 8’ 운항을 속속 중단시킨 여파가 작용했다. 반면 오는 25일 미디어 행사를 앞두고 애플은 1.1% 올랐다. 애플은 애플파크 캠퍼스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0.3%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가 넉 달 만에 상승, 예상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1월에는 석 달 연속 보합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대비 CPI 상승률은 1.5%로 2016년9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예상치(1.6%)를 밑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1% 높아지며 예상치(0.2%)를 하회했다. 1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전년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2.1%로 예상치이자 1월 기록(2.2%)에 미치지 못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1% 상승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사우디아라비아 4월 추가 공급축소 계획과 정전에 따른 베네수엘라 원유수출 감소가 유가를 지지했다. 반면 미 산유량 급증이 오는 2024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일 국제에너지기구(IEA) 경고로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8센트(0.1%) 오른 56.87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9센트(0.1%) 상승한 66.6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