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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2.6%대로↓…기대이하 물가 + 브렉시트 부결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3-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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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락해 2.6%대로 내려섰다. 예상을 밑돈 근원 소비자물가가 연방준비제도(연준) 비둘기파적 기조 유지 전망을 지지한 영향이다.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이 영국 하원에서 다시 부결됐다는 소식도 가세했다.

오후 3시45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bp(1bp=0.01%p) 낮아진 2.602%를 기록했다. 물가지표 발표 직후부터 레벨을 낮춰 오후 한때 2.595%까지 떨어졌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3bp 내린 2.442%를 나타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993%로 3.7bp 하락했다. 5년물 수익률은 2.405%로 3.9bp 낮아졌다.

한 채권전문가는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인플레이션 압력이 뚜렷해졌다는 증거가 없으면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 밖에 없는 근거가 추가됐다”고 평가했다.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 부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대체로 떨어졌다. 하원 표결을 앞두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새로 내놓은 브렉시트 합의안이 지난 1월 압도적으로 부결된 종전 안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제프리 콕스 영국 법무장관의 법률검토 보고서가 나온 영향이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3bp 낮아진 0.058%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2.2bp 하락한 2.541%에 거래됐다. 반면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2.6bp 오른 1.07%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9bp 내린 1.165%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시간 오후 3시쯤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이 하원에서 149표 차로 다시 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2차 승인투표에서 찬성 242표, 반대 391표로 메이 총리가 마련한 새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이날 표결을 앞두고 콕스 법무장관이 “새 합의안은 영국이 유럽연합 관세동맹에 비자발적으로 무기한 구속될 위험은 줄었지만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고 경고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가 넉 달 만에 상승, 예상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1월에는 석 달 연속 보합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대비 CPI 상승률은 1.5%로 2016년9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예상치(1.6%)를 밑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1% 높아지며 예상치(0.2%)를 하회했다. 1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전년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2.1%로 예상치이자 1월 기록(2.2%)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실시된 10년물 240억달러 입찰 흥행이 양호했다.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59배로 이전 입찰 때의 2.35배보다 강해졌다. 낙찰수익률은 2.615%로 예상치 2.630%보다 낮아졌다. 이전 입찰 때는 2.869%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응찰자들이 69.4%를 받아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측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협상이 막바지 단계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원재무위원회에 출석해 전일 중국 측 관료와 대화를 했으며, 오는 수요일에도 대화가 예정되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와 대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중국 측은 “양국 협상단이 전화통화로 매일 접촉하고 있으며, 미중 정상회담 일정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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