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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2.64%대로↑…기대이상 소매판매 + 물량부담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3-1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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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엿새 만에 반등해 2.64%대로 올라섰다. 장 초반 뉴욕주가를 따라 일중 저점까지 떨어졌다가 주가가 반등하자 점차 레벨을 높여갔다. 이번 주 회사채 및 국채 입찰을 앞두고 물량 부담이 커진 점도 수익률 상승에 일조했다. 다만 지난주 예상을 대폭 밑돈 미 2월 고용지표로 금리인상 기대가 더욱 약해진 영향으로 수익률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오후 3시45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7bp(1bp=0.01%p) 높아진 2.642%를 기록했다. 장 초반 2.632%로까지 떨어졌다가 차츰 레벨을 높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오른 2.475%를 나타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032%로 1.6bp 상승했다. 5년물 수익률은 2.442%로 0.5bp 높아졌다.

한 채권전문가는 “위험선호 심리가 소폭 개선되며 국채가격을 압박했다”며 “여기에다 물량부담도 국채가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는 “예상을 대폭 밑돈 고용지표와 소폭 증가에 그친 소매판매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했다”며 “재정부양 효과가 사라지고 연준의 이전 긴축 영향이 이어진 가운데 연준이 내년 초 금리인하를 시작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1bp 높아진 0.072%를 기록했다. 1월 산업생산 감소로 내렸다가 오후 들어 미국채를 따라 레벨을 높였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6.4bp 상승한 2.562%에 거래됐다. 반면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8bp 내린 1.045%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7bp 하락한 1.183%를 나타냈다. 영국 하원은 다음날 브렉시트 제2 승인투표(meaningful vote)를 실시할 예정이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브렉시트 재협상 막판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이날 오후 늦게 융커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유럽의회가 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로 출발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엿새 만에 반등했다. 애플과 페이스북 등 기술주가 제법 큰 폭으로 올라 지수 흐름을 주도했다. 지난 1월 미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점도 호재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64포인트(0.79%) 오른 2만5650.88에 거래를 끝냈다. 보잉 급락에 따른 부담감에 다우지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0.23포인트(1.47%) 상승한 2783.30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9.92포인트(2.02%) 높아진 7558.06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미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반등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소매판매는 2.3% 늘었다. 다만 지난해 12월 증가율이 마이너스(-)1.2%에서 -1.6%로 하향 수정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정책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발언은 금리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전일 미 CBC방송 인터뷰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곧 추가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미 경제 양호한 상태이고 인플레이션도 잠잠한 만큼 현 정책금리 적절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90일 동안 글로벌 경기둔화 징후가 좀 더 뚜렷해졌지만 미 경제는 계속해서 잘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시된 3년물 380억달러 입찰 수요가 6개월 평균에 부합했다.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56배로 이전 입찰 때의 2.55배보다 조금 강해졌다. 낙찰수익률은 2.448%로 예상치 2.444%보다 높아졌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응찰자들이 49.5%를 받아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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