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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처럼 또 깨질라”…미중정상회담 걱정 커진 중국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3-1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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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하노이 회담’ 실패 이후 미중정상회담도 결렬될 가능성을 중국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개최된 2차 북미정상회담은 대북 제재완화 수준을 둘러싼 양측 이견으로 성과없이 끝난 바 있다.

중국 당국자들 사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중 정상회담에서도 회담을 결렬시킬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방송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가 합의없이 북한과의 회담 자리를 떠나는 장면을 목격한 중국 당국자들이 미중 회담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괜히 마러라고를 방문해 트럼프가 자리 뜨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럴 경우 외교적 재앙이 될 것으로 여긴다고 한다.

“특히 2~3주가 걸리는 사전준비 작업이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기에 미중 정상회담 개최까지 아직 갈 갈이 멀다”고 이 소식통은 귀띔했다.

그러면서 “미중 회담이 북미 회담 전처를 밟지 않도록 양국 정부가 ‘조항별 협상방식(line-by-line negotiations)’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하노이 회담 여파로 중국이 미중정상회담 개최를 주저하는 모습이라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미중 무역협상이 새로운 장애물에 부딪혔다”며 “중국 측이 확실히 합의를 이룬 후에야 정상회담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측은 정상회담이 뭔가 돌파구를 찾기 위한 최종 협상 자리가 아니라 단순히 최종 합의문에 서명하는 자리가 되기를 원한다.

이날 폭스비즈니스는 중국이 이달 말로 예정된 시 주석의 방미 일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협상이 완전히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 측이 협상을 파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 주석이 4월 말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폭스비즈니스는 전했다.

해당 보도 이후 백악관은 ‘공식적으로 잡힌 일정도, 취소된 일정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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