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8세대 쏘나타 DN8을 웹사이트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며 “아직 현대차가 실제 차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현대차가 공개한 정보와 커뮤니티의 반응들을 고려할 때 사양, 가격, 연비 등의 측면에서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신형 쏘나타의 예약판매가 호조를 거두고 향후 유의미한 판매 대수 증가 효과를 보일 경우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경우 일반 주주들의 지지를 받으며 지배구조 변경을 진행하는 정의선 부회장에게 이상적인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쏘나타의 판매 대수와 수익성이 올해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신형 쏘나타의의 성공 여부는 현대차 실적 턴어라운드에 매우 결정적인 변수”라며 “신차의 성공으로 쏘나타 판매 대수가 과거 수준을 회복할 경우(2019년 39만대 예상) 최근의 성공적인 신차로 평가받는 코나(2018년 26만대 판매), 펠리세이드(2019년 7~9만대 판매 예상) 등이 출시되었을 때보다 영업이익에 더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신형 쏘나타를 중심으로 한 2019년 신차들의 대당 평균 영업이익이 15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가정하면 2019년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3조7000원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