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섭 KB증권 연구원은 “LG가 주당 배당금을 확정하면서 66%의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별도 순이익 증가에 따라 배당금 역시도 지속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LG는 지난 8일 주당 배당금(DSP)을 1300원에서 2000원으로 상향했다. LG는 주당 배당금을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주당 1000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300원으로 늘려 정액 배당정책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작년 주당 배당금을 2000원으로 확대함으로서 배당성향을 현저히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마무리되었던 세법개정안 중 지주회사의 익금불산입률(과세제외율)을 80%에서 90%로 조정한 것에 따라 당기순이익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부 절세효과도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주가 흐름은 긍정적 요인이 충분하다는 견해도 내놨다.
김 연구원은 “다만 LG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2%를 밑도는 4842억원을 전망한다”며 “이는 LG전자와 LG화학 등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각 변화 가능성, 비상장 자회사 서브원 및 LG CNS 등의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정적인 주가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