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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올해 주택사업 ⑦ - 한화건설] 최광호 사장, 주택 개발 사업 역량 강화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2-25 00:00

경력직 채용 등 2014년 이후 5년 만에 주택 조직 확대
‘비스미야 신도시’ 등 이라크 재건 사업 추가 수주 기대

▲ 사진: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

▲ 사진: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19년에도 주택 경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올해 분양이 시작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올해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올해 주택 등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다. 지난달 주택 사업 조직 확대를 시작한 한화건설은 현재 해당 부서 경력직 채용을 진행중이다.

여기에 주택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복합개발사업과 고수익 자체 개발 사업 확대를 꾀한다. 해당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 지난해 흑자 전환(2018년 4분기 당기순익 776억원 전망)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올해 주택도 약 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 주택 사업 강화 나서 “올해 6개 단지 공급”

한화건설은 지난달 주택사업 조직을 확대했다. 국내 주택사업을 담당하는 건축사업본부 개발사업실을 ‘개발사업본부’로 격상시킨 것. 현재 해당 부서 경력직 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개발 사업 본부 확대에 따른 경력직 채용”이라며 “올해는 주택 사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이 주택 사업 강화에 나선 것은 지난 2014년 4월 조직 축소 이후 5년만이다. 채용절차가 끝나면 개발사업본부 소속 인력은 현 80여명 수준에서 100여명으로 확대된다.

한화건설은 그동안 위기관리 중심의 경영체제를 가동해왔다. 주택사업 경기 위축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해당 부서 조직을 축소한 것도 이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예상되는 올해는 단순 도급 사업을 벗어나 복합개발사업, 고수익 자체개발 사업 등 개발 사업 역량 강화로 방향을 잡았다.

이는 지난해 한화건설의 분양 성과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서울여성병원 메디컬센터와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함께 조성되는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분양해 큰 성과를 얻은 바 있다. 즉, 복합개발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것. 2017년에도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여수 웅천 디아일랜드’ 등 복합단지 완판 행보를 걸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복합개발사업은 단순한 아파트와 근린상가로 구성된 기존 주택을 넘어 문화, 레저, 업무, 상업시설 등을 함께 개발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복합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수도권 등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체 개발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빅데이터’를 활용, 고수익 사업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전략이다. 우량 신규사업을 발굴하면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효율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 개발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올해 부동산 시장은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개발 사업 역량을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난해 실적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주택은 6개 단지, 4778가구를 공급한다. 마수걸이 단지는 다음 달 분양 일정을 잡고 있는 ‘수지 동천 꿈에그린’이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349-10번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4개동, 아파트 293가구, 오피스텔 207실로 짓는다.

이재호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수지 동천 꿈에그린은 배산임수의 입지와 강남·분당·판교 생활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많은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문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밖에 경기도 수원, 부산, 천안, 전라북·남도 등에서도 올해 주택을 공급한다. 상반기에 3곳, 하반기에 4곳을 분양할 예정이다.

권기혁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한화건설은 주택사업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수지 동천 꿈에그린 투시도.

▲ 수지 동천 꿈에그린 투시도.

◇ 이라크 등 해외 신도시 사업도 추진

해외에서도 플랜트 중심에서 신도시 개발로 점진적인 변화를 꾀한다. 한화건설은 올해 기존 해외플랜트 중심의 단순도급 사업에서 점진적으로 신도시 개발과 SOC(사회기반시설) 기획제안형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 방식은 발주처의 도급 공사를 저가경쟁을 통해 따내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해외 정부에 개발 안을 제안하고 사업을 수주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경험이 있다”며 “향후 수주에 유리한 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이라크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총 10만80가구의 주택과 학교, 도로, 공공기관 등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다. 누적 수주액은 약 11조원이며, 현재 1만7880가구를 준공했다. 약 6만여명이 거주 중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는 올해 한화건설의 영업실적 동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권기혁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이라크 비스미야 신도시 사업은 2016년 이후 공사 진행이 늦어지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며 “그러나 최근 IS 격퇴에 따른 효과로 원유 수출·수입이 늘어나면서 이라크 정부 재정 여건이 개선돼 공사비 지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바탕으로 현장 인력 확충 등을 통해 공사 진행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말 기준 7조6987억원의 계약잔액이 남아 있어 이 부분이 매출 인식 된다면 한화건설 영업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스미야 신도시 건설은 영업실적 뿐만 아니라 이라크 추가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한화건설은 기대한다. 이라크 내전 종결로 재건 사업이 활성화 되면서 추가적인 발주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현재 이라크에서 신규 개발사업에 관심이 높은 유수의 글로벌 디벨로퍼와 협업을 모색 중”이라며 “고속도로나 병원 등 인프라 공사를 중심으로 ‘잘 알고, 경쟁력 있는(Know Well & Do Well)’ 해외사업을 선별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위한 검증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비스미야 신도시 건설공사로 구축한 이라크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가 수주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 이라크 비스미야 신도시.

▲ 이라크 비스미야 신도시.

◇ 최 사장 “조직문화혁신 지속” 강조

최광호 사장은 주택 등 개발 사업 역량 뿐만 아니라 ‘조직문화혁신 지속’도 올해 강조한다. 개발 사업 역량 강화와 함께 조직문화혁신 지속과 일하는 방식 변화를 통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생각이다.

우선 기존의 업무 분위기와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업무효율성 제고는 물론 근무만족도까지 높여 나간다.

이를 위해 안식월 제도와 유연근무제, 집중근무제, 52시간 근로시간에 맞춘 PC-OFF시스템 및 야근 신고제 등의 제도를 정착, 활성화시키고 ‘젊은 한화’로의 변신을 꾀한다.

대외적으로는 ‘신용과 의리’에 기반을 둔 정도경영과 준법경영을 지속한다. 국내외의 고객들과 협력사들을 동반자로 인식하고 ‘함께 멀리’ 가치를 지켜 나갈 계획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매년 우수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상생펀드 조성, 운영자금 지원, 협력사 소통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 높은 교육과 엄격한 내부 제도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준법경영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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