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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앞둔’ 롯데로지스틱스, 회사채 완판…1000억으로 증액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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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2-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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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롯데로지스틱스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2500억원의 ‘사자’가 몰려 모집액 대비 3~4배에 달하는 초과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1일 롯데로지스틱스에 따르면 롯데로지스틱스가 700억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30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총 2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는 3년물(모집금액 500억원)에 1650억원, 5년물(200억원)에 850억원의 유효수요를 끌어모았다.

이에 롯데로지스틱스는 회사채 발행금액을 10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5년물 발행금액을 당초 2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3년물과 5년물의 발행금리는 개별 민평 대비 각각 20bp(1bp=0.01%), 6bp 수준으로 정해졌다. 롯데로지스틱스는 희망 금리밴드를 개별 민평 수익률에 3년물의 경우–15bp~35bp, 5년물엔 -10~40bp를 가산해 제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에 발행하는 무보증사채 발행금액 1000억원은 설비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로지스틱스는 확보하게 될 자금을 1750억원 규모 여주의류통합센터를 구축하는 데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센터 구축으로 운영거점 통합을 통한 관리 효율화 및 기존 임차방식의 자가 전환에 따른 임차료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운영개시 예정일은 2021년 12월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는 신한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인수단으로는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인수수수료는 18bp며 별도의 대표 주관수수료는 없다. 발행 예정일은 내달 11일이다.

롯데로지스틱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다. 롯데로지스틱스는 오는 3월 1일 롯데글로벌로지스로 피흡수합병될 예정이다.

롯데로지스틱스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기존 육상운송 중심에서 합병 후 택배, 공급망관리(SCM), 글로벌 복합운송 등으로 다각화된다. 물류 수요가 풍부한 그룹 계열사 내부 물량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사업기반 및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롯데로지스틱스는 합병 후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에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으로 올랐다. 롯데로지스틱스는 지난해 말부터 매출 비중의 약 70%를 차지하는 벤더 서비스를 중단해 이익창출 기반이 약화된 상황이다.

여기에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택배 부문은 업체 간 경쟁 심화 및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17년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SCM 부문은 고정비 부담 지속과 외형 성장 정체 등으로 2015년 이후 저조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어 합병법인의 실적은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여주의류통합센터 건설 등 설비투자(CAPEX) 확대 및 운전자금 부담 등을 고려하면 중단기적으로 잉여현금흐름상 자금 부족 지속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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