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HSBC는 포트폴리오 비중을 달리해 실시한 1000만 건의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경우 미국채 단기물의 위험보상비율과 투자승률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그 뒤는 일본 엔화와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 순이었다.
특히 미국채는 수익률 급등으로 뉴욕주식시장이 폭락하더라도 투자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HSBC는 조언했다. 채권 주도의 주식 투매가 이뤄지는 동안 미국채와 주식시장 상관성이 커질 수 있지만, (주식 투매로 인한) 안전선호 모드로 이 같은 상관성도 곧 약해질 것이라고 HSBC는 분석했다.
엔화의 경우 일본 자산에 대한 자국 투자자 비중이 높은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확산되는 시기에 강세를 띨 수 있다고 HSBC는 설명했다.
금은 미국채나 엔화보다는 안전자산으로서 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HSBC에 따르면 지난 금융위기 때 달러화 약세 덕분에 금의 안전자산 매력이 한층 부각됐었다. 그런데 다음 경기하강 때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 같지는 않아 금 매력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HSBC는 판단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