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종료를 위한 양당 예산안이 상원에서 부결된 가운데 백악관이 국가비상사태 선포명령 초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초안에 남부국경장벽 예산 70억달러 이상 자금원을 확보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미 CNN방송이 내부문건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초안에는 “날마다 불법 입국하는 수많은 외국인은 미 안전과 안보에 직접적 위협으로 작용한다.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위한 근거가 된다”고 적혀 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예산이 포함된 공화당 예산안은 찬성 51표, 반대 47표로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 예산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장벽 예산 57억달러와 민주당이 요구해온 ‘불법체류 청년보호 프로그램(다카)’을 3년 연장하는 방안을 동시에 담고 있다.
장벽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민주당 예산안도 찬성 52표, 반대 44표로 상원에서 부결됐다. 다음달 8일까지 일시적으로 연방정부를 운영하는 내용이 포함된 예산안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