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위성백 예보 사장 "금융기관 부실 발생 사전 예방"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금융기관 부실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예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위성백 예보 사장은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위성백 사장은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에 대한 적시성있는 정보 수집과 분석력 강화, 취약금융회사에 대한 모니터링 및 현장점검, 차등보험료율제의 부실위험 판별력을 제고하겠다"며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D-SIB)에 대한 회생·정리계획 도입, 해외은닉재산에 대한 조사 및 회수 강화 등을 통해 예금자 보호제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전한 예금, 따뜻한 금융, 행복한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위 사장은 "추가적인 사회적가치 실현 노력을 체계적이고 짜임새있게 전개하겠다"며 "미매각 PF사업장의 공익적 활용, 사회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활력 제고에 기여하는 노력 등을 통해 모든 국민이 더불어 행복하게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예금보험공사 임직원 여러분!

2019년 황금 돼지띠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는 새해가 될 때마다 새해의 희망을 품고 마음속에 굳은 각오와 결심을 다져봅니다.

저도 오늘 새해를 맞이하여 저의 소중한 가족인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올 한해 우리 예보가 어떤 길을 걸어가면 좋을 것인 지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작년 한해동안 우리는 참으로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훌륭한 결실도 많이 이루어 냈습니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 ‘생활금융교육’,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 대외표창을 수상했고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효성지구 매매계약 체결 등 난관을 이겨낸 많은 성과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 모두의 지난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최근 우리 경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지지부진한 브렉시트 협상, 美 연준의 금리인상기조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그 직․간접적인 영향권하에 놓여 있습니다.

위험은 언제 찾아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따라서, ‘금융시장 안정의 파수꾼’이라는 본분을 가진 우리 예금보험공사는 평안할 때 위험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 유비무환(有備無患)’의 고사성어를 되새기면서 예금자보호라는 본연의 업무를 보다 충실하게 수행하는데 주력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 居安思危 思則有備 有備無患 평안할 때 위험을 생각해야 하고, 생각을 하면 대비를 하게 되고, 대비를 하면 걱정거리가 안생긴다.(좌씨전)

이제 여러분께 올해 우리 공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나가야 할 업무방향을 크게 3가지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안전한 예금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에 대한 적시성있는 정보 수집과 분석력 강화, 취약금융회사에 대한 모니터링 및 현장점검, 차등보험료율제의 부실위험 판별력 제고 등을 통하여 금융기관 부실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예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D-SIB)에 대한

회생․정리계획 도입, 해외은닉재산에 대한 조사 및 회수 강화 등을 통해 예금자 보호제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따뜻한 금융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고

하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듯이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서는 서민과 취약계층을 배려하며 구성원 모두가 함께 가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취약계층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피부에 와 닿는 경제적 재기 지원 프로그램 운영, ‘착오송금 피해구제’ 관련 인프라 완비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예금보험공사의 따뜻함을 추가로 전할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심도깊게 살펴나가야 하겠습니다.

‘안전한 예금’과 ‘따뜻한 금융’이 지향하는 목표는 ‘행복한 국민’입니다.

우리는 작년에 뿌린 행복의 씨앗들이 올해 잘 뿌리내리도록 하는 한편, 추가적인 사회적가치 실현 노력을 체계적이고 짜임새있게 전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미매각 PF사업장의 공익적 활용, 사회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활력 제고에 기여하는 노력 등을 통해 모든 국민이 더불어 행복하게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께 넌센스 퀴즈 하나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과 ‘예금보험공사’를 합치면 무엇이 될까요?

여러 가지 답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한 답은 2019년 ‘돼지’와 예금을 지켜주는 ‘저금통’이 합쳐진 ‘돼지저금통’입니다.

항상 웃음을 짓고 있는 돼지저금통처럼 2019년이 ‘안전을 지키는 예보’가 웃고, ‘따뜻한 금융시장’도 웃는 “모두가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우리는 새로 정립한 비전과 함께 선제적 리스크관리 및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우리~ 함께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신년사를 마무리합시다.

제가 “안전한 예금” 하면 임원들이 “따뜻한 금융” 해 주시고

다함께 “행복한 국민”을 외칩시다.

“안전한 예금”

“따뜻한 금융”

“행복한 국민”

감사합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