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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연 3.05%, 저축은행 예·적금상품 특판 봇물 배경은?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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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2-11 17:04 최종수정 : 2018-12-11 17:43

연말 예금액 확보에 총력 기울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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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연 3.05%, 저축은행 예·적금상품 특판 봇물 배경은?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저축은행들이 예·적금상품 특판을 속속 내놓고 있다. 내년도 예대율 규제에 대비하는 동시에 수신액을 늘려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에서다. 자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은 요즘, 이 기회를 잘 이용하면 단기간에 높은 이율로 자금을 예치할 수 있다.

드림저축은행은 최근 원주지점 개점 3주년 기념 특판을 진행하고 있다. 300억원 한도 내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판은 3개월 단기예금에 연 2.1% 금리를 제공한다. 또 1년짜리 적금에 가입하면 3%, 2년 3.3%, 3년 3.5%의 금리를 적용한다. 다만 예금상품은 한도가 소진되면 일찍 종료된다. 드림저축은행 각 영업점, 인터넷뱅킹, 저축은행중앙회 애플리케이션 'SB톡톡'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지난 10일 JT친애저축은행은 연말 맞이 특판을 실시한다고 알렸다. JT친애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12개월 만기 시 연 2.85%, 24개월 이상 가입 시 연 2.95% 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SB톡톡으로 가입하면 0.1%포인트 추가 우대 금리가 적용돼 12개월 기준 연 2.95%의 금리를, 24개월 이상 가입하면 연 3.05% 금리를 챙길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읏샷 여자프로농구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과거 완판됐던 'OK읏샷! 정기예금'을 지난 10일부터 추가로 판매하고 있다. 6개월만 예치하면 연 2.7%의 금리를 제공하고, 판매한도는 1000억원이다. 가입은 OK저축은행 영업점과 'SB톡톡'에서 할 수 있다. '읏샷 여자프로농구단'은 OK저축은행이 이름 후원을 하는 팀이다.

이 외에도 IBK기업은행은 지난 11월 '참 좋은 뱅킹'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기간에 따라 연 3.5%에서 4.5%까지 금리를 제공하는 '오~개이득 적금Ⅱ'을 내놨다. 가입은 '참 좋은 뱅킹' 앱에서만 가능하고, 36개월 1000억원, 48개월 500억원, 60개월 1000억원 한도가 있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저축은행들이 연말에 금리를 높인 상품을 줄줄이 출시하는 건 업계 특성 때문이다. 연말은 성과급 등으로 인해 시중에 여유 자금이 생긴다. 또 이용자들이 맡겨둔 수신의 만기가 대규모로 돌아오는 시기기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특판을 진행하면서 유치한 금액으로 자금 유동성을 만들어 내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불안한 증시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 흘러들 수 있도록 서둘러 '물길'을 내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20년부터는 저축은행에 예금 대비 대출 비율(예대율)이 적용돼 더 많은 예금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노력으로도 풀이된다. 저축은행은 2020년에 110% 이하, 2021년부터는 100% 이하로 예대율을 맞춰야 한다. 예대율 규제는 금융회사의 건전성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조달한 예수금을 초과해 대출을 취급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제로, 대출 규모를 확대하려면 예금도 그만큼 늘려야 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올려 상품을 출시하는 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때문만은 아니"라며 "다가올 예대율 규제 때문에 예금 규모를 늘려야 하는 원인도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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