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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바이백 재료와 50년 입찰로 일드 커브 스티프닝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2-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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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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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7일 장기물 약세 속에 커브 스티프닝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오후에 나온 정부의 국고채 5년물 추가 바이백과 국고50년물 입찰이 커브를 다소 세우는데 기여했다.

전일 과한 랠리를 보였다는 평가가 많아 이날 강세를 지속하는 데엔 부담도 따랐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 수준인 109.18, 10년 선물(KXFA020)은 21틱 하락한 127.0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6252계약, 10선을 2045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 장은 바이백 영향에 국고50년물 부진으로 스팁됐다"면서 "다만 다음주에 어떨지 예상하기는 곤란하다. 마냥 스팁으로만 가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내년부터는 기재부에서 두 달에 한 번씩 50년물 입찰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처가 다른 독립된 시장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정부가 이 물건을 꾸준히 많이 한다면 현재 말도 안 되게 누워 있는 초장기 커브를 세우는 데 기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오늘 커브가 약간 섰지만 내년에도 계속해서 커브가 누우려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한국 경제는 이미 구조적으로 답이 없는 상황으로 빠져든 상태"라고 주장했다.

코스콤 CHECK(3220)를 보면 국고3년물(KTBS03) 금리는 0.5bp 하락한 1.834%, 국고10년물(KTBS10) 수익률은 1bp 오른 1.993%를 기록했다.

■ 국고50년 입찰 부진 속 커브 스팁

7일 서울 채권시장은 커브 스티프닝으로 출발했다.

전일 기재부가 국고채 바이백을 4조원 추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여야 원내 대표는 전일 오후 예산안 합의문에서 국채를 4조원 조기상환한다고 밝혔다. 종목수는 더 늘리기로 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3틱 오른 109.22로 10년 선물은 전일과 동일한 127.3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선물 매도로 나온 데다 무엇보다 전일 랠리가 과도해 여기서 금리를 얼마나 더 뺄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인식들도 적지 않았다.

수급 호재,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와 미국채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 미중 갈등 등 채권시장 호재에 최근까지 강세 흐름을 이어왔으나 전날의 흐름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강했다는 인식도 많았다.

여기에 주가는 상승하면서 채권을 압박했다. 전날 화웨이 CFO의 체포 소식이 안전자산선호를 부추기면서 채권랠리를 이어갔지만, 뉴욕 주가가 장중 이 같은 악재를 만회하고 약보합 근처로 올라오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힘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 바이백 관련 예상 종목 등 단기 국고채는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체 시장은 시간이 흐르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4번째, 즉 마지막으로 실시된 국고50년 입찰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전 국채 금리가 1%대로 진입한 가운데 이날 50년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혹시 1.8%를 밑도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낮아진 금리에 매수세는 부족했다. 이날 국고50년물 입찰에선 6500억원이 응찰해 예정액인 6000억원이 1.95%에 낙찰됐다. 응찰은 예정액을 살짝 넘는 수준이었으며, 낙찰 금리는 높았다.

투자자들은 입찰이 시작된 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종잡기 어렵다는 견해를 보였으며, 결국 랠리 뒤 입찰 결과는 부진했다.

이후 커브 스티프닝에 보다 힘이 실리면서 장이 밀렸다.

정부는 대략 20일 전후에 내년 국고50년물 발행 횟수, 시기, 규모 등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무튼 바이백이 일드 커브 앞쪽을 누르고 국고50년물 입찰과 이슈가 뒤쪽으로 들어올리는 모습이 유지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50년물 입찰에서 낙찰 금리가 얼마일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상당히 높았고 응찰은 부진했다. 바이백과 50년 영향으로 커브가 일단 섰다"면서 "그간 지나치게 커브가 눌린데 따라 약간 일어서긴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엷은 연말장에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다. 대외 재료, 대내 수급 재료 등이 좀더 변동성 장세를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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