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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파월 비둘기 발언 ‘2%대 상승’…다우 8개월 최대폭↑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29 06:12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2% 이상 급등세를 연출했다. 사흘 연속 동반 상승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내년께 금리인상 횟수를 줄이거나 아예 중단할 가능성을 내비친 결과다.

이번 주말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커진 점도 산업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00포인트 넘게 올라 8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17.64p(2.50%) 급등한 2만5366.37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61.61p(2.30%) 오른 2743.78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8.89p(2.95%) 높아진 7291.59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사흘 연속 떨어졌다. 전장보다 4.26% 내린 18.21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유틸리티를 제외하고 일제히 강해졌다. 기술주와 재량소비재주가 3% 넘게 뛰었고 헬스와 산업업종도 2.4% 급등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2.1% 높아졌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금융업종은 1.8% 상승했고 에너지주 역시 유가하락에도 1.7% 올랐다. 반면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업종은 0.1%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산업주인 보잉과 캐터필라가 5%씩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7% 높아졌다. 시가총액 기준, 8년여 만에 처음으로 애플을 넘어섰다. 예상보다 실적을 공개한 세일즈포스도 10.4% 급등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파월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 오찬연설에서 “현 기준금리가 역사적 기준에서 볼 때는 여전히 낮기는 하지만 중립 추정치 바로 밑에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중립금리까지 갈 길이 멀다’고 한 지난달 언급과 비교해 발언 톤이 확 달라진 것이다. 그러면서 “미리 정해진 정책경로는 없고 경제지표를 면밀히 관찰 중”이라며 “알다시피 상황이 가장 조심스럽던 전망과도 아주 다르게 전개되는 일이 많다.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속도는 위험균형을 맞추기 위한 행보였다”고 덧붙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5% 급락, 배럴당 50달러대로 떨어졌다. 연중 최저치이자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됐다. 다만 파월 의장 발언에 뉴욕주가가 오르고 달러화는 약해지며 유가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27달러(2.46%) 떨어진 배럴당 50.29달러에 장을 마쳤다. 파월 발언 직후 주가를 따라 소폭 반등했다가 되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45달러(2.41%) 내린 배럴당 58.7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3분기 미 경제성장 속도가 당초 추산한 수준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기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3.5%를 기록했다. 1차 발표치이자 시장 예상치와 동일한 결과다. 기업투자와 재고투자 증가율이 소폭 상향 조정된 반면 소비지출 증가율은 하향됐다.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4.0%에서 3.6%로 낮춰진 반면 비거주용 고정투자 증가율은 0.8%에서 2.5%로 높여졌다.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1.6%에서 1.5%로 하향됐다.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1차 발표치인 1.7%를 유지했다.

지난달 미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과 달리 32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8.9% 줄어든 연율 54만4000호(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3.7% 늘어난 57만5000호를 예상했다. 다만 9월 수치가 55만3000호에서 59만7000호로 상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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