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에리언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정치적 압박에 굴복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다음날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미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약하거나, 연준이 정치적 개입을 수용할 것이라고 시장에서 오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연준의 긴축행보를 비난해왔다. 연준이 지속적 금리인상으로 주가를 떨어뜨려 자신의 업무성과를 훼손, 2020년 재선 가도에 찬물을 끼얹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다음달 19일 통화정책회의가 연준의 독립성을 새롭게 굳힐 기회인지 아니면 시장 변동성을 키울 계기인지 가늠할 진정한 시험대가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이 어떻게든 미국과의 무역갈등 상황을 참고 버틸 것 같다. 대안을 선택해봐야 되레 상황만 더 불리해진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을 화폐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상품 복합물에 불과하다. 최근 비트코인 급락은 전혀 놀랍지 않다”고 답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