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들 사이에 미국 경제성장세가 내년 급격히 둔화해 내후년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최근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미 경제를 떠받친 감세효과가 내년에 약해지면서 경제성장률이 2% 부근의 장기 성장률 수준으로 돌아갈 듯하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그러면서 내년 성장률 평균 전망치를 2.4%로 제시했다. 지난 3분기 미 경제성장률은 전기비 연율 3.5%로 잠정 집계된 바 있다.
성장세 둔화를 이끌 주요인으로는 감세효과 약화, 무역전쟁 및 관세부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이 꼽혔다.
또한 전문가들은 감세효과 감소가 기업실적에 반영될 경우 내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소속 기업 전체 순익이 8.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24% 증가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