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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 없이 상환하는데 왜 신용등급은 하락하죠?"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18-11-15 18:42

금감원, 개인신용평가 민원 Q&A 발표
문의·불만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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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신용조회회사는 통계 분석을 통해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등 금융 업권별로 연체율을 산출해 평가에 반영한다.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높은 업권의 대출을 받으면 나중에 갚지 못하는 채무불이행 발생 확률이 높아 신용 점수 하락 폭이 클 수 있다.

개인신용평가 민원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6년 1월부터 18년 9월까지 총 1056건이 접수됐고, 월평균 건수는 2015년 16건, 2016년 27건, 2017년 31건을 넘어 올해 1~9월까지 40건에 달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소비자가 개인신용평가 요소를 바르게 알고 대응할 수 있도록 그간 제기된 민원 사례와 답변 내용을 질의답변 형식으로 이날 공개했다.

- 개인회생 절차가 종료되었는데도 낮아진 신용등급이 바로 원상회복되지 않는 이유는.

"채무의 연체이력정보는 연체 상환 이후 최장 5년간 신용평가에 활용될 수 있다. 개인회생 면책이 결정되면 채무 관련 법적절차가 있었다는 사실은 삭제되지만, 연체이력정보가 신용평가에 활용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바로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 저축은행과 대부업 대출을 받아 연체 없이 상환하고 있는데 왜 신용등급이 하락하나.

"신용조회회사는 통계적 분석을 통하여 금융권별 연체율을 산출하여 신용평가에 반영하는데,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높은 업권의 대출을 받는 경우 향후 채무불이행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평균적으로 연체율이 높은 업권의 대출을 받으면 신용점수 하락 폭이 클 수 있으며, 하락 폭은 현재 대출보유현황 및 과거 금융거래 이력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 대출금 연체로 신용등급이 하락해서 바로 연체금을 상환했는데도 바로 신용등급이 원상회복되지 않는 이유는.

"연체 이력은 일정 기간 신용평가에 반영되므로 연체금을 상환하더라도 즉시 신용등급이 회복되지 않으며, 상당 기간 성실한 신용거래 실적이 누적되어야 연체 이력의 반영비중이 감소하면서 신용등급이 서서히 회복된다. 금융, 상거래, 세금 등 채무의 연체는 장기간 신용평가에 반영되므로 연체하지 않는 것이 신용관리의 첫 걸음이다."

- 최근 몇 달간 예전에 만든 마이너스 통장에서 여러 번 찾았더니 신용점수가 하락한 이유는.

"한도 대출의 소진율이 지속해서 높은 경우 통계적으로 장래 연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높은 한도소진율 유지는 신용평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된다. 한도소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단기간 내 상환하고 소진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신용관리에 도움이 된다."

- 신용카드, 사용만 해도 신용평가 불이익받나.

"신용카드는 신용평가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신용거래 수단으로서 일시불 위주로 일정 금액 이상 연체 없이 꾸준히 이용하면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다. 다만 할부 또는 리볼빙 서비스를 과도하게 이용하는 경우 신용평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 급하게 돈이 필요해 현금서비스를 받았더니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현금서비스는 일시적 유동성 문제가 있을 때 높은 금리를 지불하고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통계적 분석 결과에 따라 신용평가에 부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오랜 기간 양호한 신용거래를 유지한 경우 1∼2회의 일시적인 현금서비스 사용은 신용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으나, 빈번하게 이용하거나 최근 몇 년간 장기 연체 경험이 있는 경우 현금서비스 사용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신용조회회사(CB사)의 신용등급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CB사는 관련 법규에 따라 자율적으로 신용평가체계를 구축하며, 신용등급 산정에 반영되는 신용정보 종류, 반영비중 및 반영기간 등을 공시한다. 각 CB사의 활용 정보 및 반영비중 등 평가 기준이 달라 신용점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을 미납하여도 신용점수가 하락하나.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을 내지 않아 금융기관 대지급이 발생하는 경우 한국신용정보원에 연체 사실이 등록되고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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