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의 이혁재 연구원은 12일 "연말을 앞두고 투자심리 악화로 크레딧채권의 매수세가 위축돼 있으나 과도한 위축보다는 곧 다가올 저가매수 기회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의 분위기는 11월 금통위 전후로 진정될 것"이라며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지금의 투자심리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일부 고금리 캐리 메리트는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수채의 경우 연말로 갈수록 만기도래 물량이 크지 않은 상황으로 투자심리 약화와 수급상 신용스프레드 확대 추세가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채의 경우 은행 자금수요가 제한적인 가운데 당분간 은행채의 순상환 구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수급과 일부 캐리수요로 인한 보합수준의 신용스프레드를 전망했다.
여전채의 경우 영업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여전사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해 당분간 신용스프레드 축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회사채에 대해선 "올해 금리 인상 예상으로 인한 선발행 수요 증가로 10월까지 발행물량이 2017년 전체 대비 약 13%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연말이라는 특성과 기발행 물량으로 발행량 축소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실적이 악화된 일부 기업들의 신용도 변화 가능성이 있다. 당분간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심리 약화는 불가피하다"면서도 "리스크를 적절히 반영할 경우 불확실성 해소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