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로 공급단가를 낮추면서 올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2311억원, 영업이익은 41.3% 줄어든 7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1공장 증설 준비로 인한 일시적인 가동률 하락과 3분기 매출 중 78%를 차지하는 트룩시마의 공급가 인하로 수익성이 둔화됐다”면서 “전세계 리툭시맙 및 허셉틴 매출의 50%가 북미시장에서 발생되는 점(유럽 대비 2배 이상 규모)을 고려하면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올 4분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쥬마 및 트룩시마 판매 허가 모멘텀과 내년 중 유럽 내 램시마 SC 제형 판매허가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바이오시밀러 시장 내 경쟁 본격화를 감안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력제품 가치 산출에 적용하는 이익률을 기존 48%에서 42%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