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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인니IB 성과 쑥쑥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8-11-12 00:00 최종수정 : 2018-11-12 11:27

업계 최초 인니 기업 김치본드·역외채권 발행
그룹 ‘원 신한(One-Shinhan)딜’ 시너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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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 사진: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사진)이 그룹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추진력을 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우선 동남아 투자은행(IB) 시장 선점을 목표로 걸었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4개국 현지법인에 자본을 확충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등 해외시장에서 상품과 딜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6년 12월 현지 마킨타 증권의 지분 99%를 인수해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했다. 리테일 브로커리지보다는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IB) 사업에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더해 한국의 투자자와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국채, 회사채, 고금리 예금 등 매력적인 금융상품을 발굴해 한국투자자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공식출범 전인 지난 2016년 11월 초 인도네시아 대표 리조트 기업인 부바(BUVA)의 250억원 규모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해당 유상증자에는 대명 등 국내 우량 기업들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작년 12월에는 인도네시아 2위 아이스크림 생산기업인 ‘캄피나’의 IPO를 성사시키는 성과도 냈다. 이는 국내 증권사 중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해 있는 현지기업을 상장시킨 첫 번째 사례다.

지난 9월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현지기업의 총 2500만달러(약 280억원) 규모의 김치본드 발행을 주관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주관한 김치본드는 세계 최대 제지그룹 계열사 ‘TKIM’의 3년 만기 변동금리 사채다. 김치본드는 한국에서 발행되는 외화(달러) 표시 채권이다.

이어 지난달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기업의 역외채권 발행주관을 성공리에 마쳤다. 발행회사는 동남아 최대 미디어 기업인 글로벌 미디어컴(Global Mediacom)이며, 발행채권은 4000만 달러(약 460억) 규모의 2년 만기 변동금리부사채(FRN)다.

이번 딜은 국내 투자은행(IB)이 홍콩 국제금융시장에서 인도네시아 기업의 글로벌 채권 발행을 주관한 최초 사례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채권을 프랑크푸르트 채권시장에 상장해 글로벌 유동성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 현지 고객 기반을 활용해 딜을 발굴하고, GIB그룹이 신한금융투자 본사 보증을 통해 발행구조를 설계했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홍콩법인의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도 딜 성공에 있어 큰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국제신용등급을 활용해 신흥국 기업의 국제금융시장 진출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IB 업계에 의미 있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5월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Moody’s)와 에스앤피(S&P)로부터 시중 증권사 최고 신용등급인 ‘A3’, ‘A-’ 등급을 획득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딜을 통해 미국계, 중국계 기관투자자까지 세일즈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투자자 저변확대는 향후 다양한 글로벌 IB 비즈니스 수행에 필요한 투자자 기반을 구축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자산운용업에도 진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현지 운용사인 아키펠라고자산운용을 인수해 ‘신한자산운용인도네시아’를 출범시켰다.

이와 같은 IB 실적의 바탕에는 그룹 자본시장 역량을 집결한 GIB가 자리잡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7월 은행과 증권의 IB업무를 통합한 CIB사업부문을 지주, 생명, 캐피털까지 5개사가 함께하는 GIB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분산된 투자 역량을 집중시키고 신한금융그룹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편 올해로 베트남법인 출범 3년 차를 맞은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국내 증권사 최초로 베트남 현지기업 회사채 발행 주관에 성공했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 주요 전력 장비 그룹이자 호치민 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젤렉스(GELEX) 회사채 발행을 주관했다.

발행 규모는 총 4000억동(약 190억원)이다. 앞서 베트남법인은 현지 소비자금융회사들의 자산 유동화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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