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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커브 플랫…FOMC ‘추가 인상 시사’2년물 금리 ‘10년 최고’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0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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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곡선이 좀 더 평평해졌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단기물 수익률이 장기물보다 크게 오른 영향이다. 2년물 수익률은 장중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후 3시2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전장보다 2bp(1bp=0.01%p) 오른 3.234%에 거래됐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5bp 높아진 2.973%에 호가됐다. FOMC 성명서 발표 후 2.977%로까지 올라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7bp 상승한 3.4328%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3.088%로 3bp 올랐다. 장중 3.098%로까지 올라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수익률곡선은 좀 더 평평해졌다. 10~2년물 수익률격차는 26.40bp로 좁혀졌다. 30~5년물은 33.50bp로 축소됐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78%로 가격에 반영됐다.

전문가들은 장기물 수익률이 단기물보다 덜 오른 배경을 두고 빠듯한 고용시장 수급에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눌려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장률 둔화 전망과 관세부과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물 수익률 상승을 제한, 수익률곡선 평탄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이들은 내다봤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동반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bp 높아진 0.461%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3.401%로 6bp 상승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이탈리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여파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제시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반영한 1.2%보다 낮은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2%로, 이탈리아 정부 전망치 1.5%보다 낮게 잡았다.

같은 만기 스페인 수익률은 0.7bp 오른 1.609%에 호가됐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4bp 높아진 1.431%를 기록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합의가 오는 13일 공표될 것이라고 더타임즈가 일정표 초안을 인용, 보도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미 FOMC가 예상대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기업투자 둔화에도 점진적 추가 금리인상 기조를 고수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음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재확인한 셈이다. FOMC는 이달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2~2.25%로 유지하기로 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올해 초 빠르게 성장하던 기업 고정투자가 둔화됐다”며 평가판단을 낮췄다. 반면 “전체 경제활동은 강력한 속도로 증가했다”는 판단을 유지한 가운데 “고용시장도 계속 강화됐다. 실업률이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FOMC는 이에 따라 “경제전망에 미치는 위험들이 대체로 균형을 이룬 듯하다”는 기존 판단을 유지하며 점진적 추가 금리인상을 계속 예고했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 감소폭이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1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감소했다. 직전주 수치는 당초 21만4000건에서 21만5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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