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저축은행은 지난달 29일 '디바이스 및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무선 구간 인증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해 2건의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특허를 통해 NFC스마트폰만으로 가맹점 즉시 결제 또는 ATM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저축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올해 7월부터 ‘스마트폰ATM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폰ATM서비스’는 실물카드를 발급할 필요가 없어 카드 복제 사고를 차단할 수 있다. 허가된 고객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성이 우수하며 자금 세탁 용도로 여러 스마트폰을 이용한 ATM출금도 불가능한 기술이다. 휴대폰을 분실해도 간편 인증 비밀번호를 알아야하기 때문에 습득자는 이용할 수 없다.
기존 스마트폰 결제서비스는 결제 카드 및 계좌 등록 절차를 요구하지만 KB저축은행의 특허로 별도의 절차 없이 가맹점에서 기존 은행 어플로 계좌 잔액만큼 즉시 결제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계좌 이체 기반 결제 방식이기 때문에 결제자는 현금 소득공제도 가능하며, 가맹점은 카드 수수료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은행도 체크카드나 현금카드 발급 관련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
KB저축은행은 연1.3% 입출금통장 ‘올비’를 가맹점과 고객의 결제계좌로 이용하는 서비스 모델을 시범 적용 할 계획이다.
KB저축은행은 특허 기술 개발 과정에서 발굴한 스타트업 기업 '에잇바이트'를 KB금융그룹의 핀테크 지원조직인 ‘KB Starters’로 등록시켜 KB금융그룹의 지원과 타 계열사와의 협업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