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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美금리 급등에도 제한적으로 밀려..주가 하락 등이 금리상승 제어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1-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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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5일 미국채 금리 급등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보여주면서 국내 금리가 약간 오르면서 거래를 시작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하락한 108.56, 10년 선물은 28틱 떨어진 123.85로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폭을 줄였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9시20분 현재 국고3년(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1.1bp 오른 1.991%, 국고10년은 1bp 상승한 2.290%를 기록 중이다.

미국의 연간 임금상승률이 9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리 상승을 견인했다. 취업자 증가폭도 두드 러졌다. 미국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5센트(0.2%) 증가한 27.30달러로 전망에 부합했으나 전년동월비 임금상승률은 3.1%로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25만명 늘었다. 시장이 기대한 19만명을 크게 웃도는 결과였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7%를 기록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8.09bp 오른 3.2126%, 국채30년물은 7.85bp 급등한 3.4534%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료들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 초안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적조차 없다"면서 미중 협상에 대한 성급한 기대를 차단했다.

커들로 위원장 발언 2시간 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 타결에 한층 가까워졌다. 두 나라가 좋은 합의를 이룰 듯하다"면서도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조정을 받으면서 뉴욕 주가는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109.91포인트(0.43%) 떨어진 2만5270.83, S&P500지수는 17.31p(0.63%) 하락한 2723.06, 나스닥 은 77.06p(1.04%) 떨어진 7356.99를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뉴욕 주가 하락 등을 반영해 20P 남짓 속락하면서 2070선 근처로 내려갔다.

미국 금리 급등을 감안할 때 이날 국내의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이란 진단 등이 나오고 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초반 외국인이 선물 사자로 나왔고 주가가 밀리면서 채권은 덜 밀린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채 금리가 고용호조로 급반등하면서 3.2%를 다시 넘겼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국내 금리 상승은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이 선물 매수로 나오고 있는데다 국내 경기는 부진하고 미중 무역 불확실성도 여전해 채권 저가매수 심리가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미국채 금리가 올랐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다시 흔들리면서 채권시장이 밀리는 데 한계를 보인다. 여전히 대기매수가 받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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