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외환]달러 0.9% 급락…브렉시트 기대에 유럽통화 급등 ‘반작용’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02 06:2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미국 달러화 가치가 나흘 만에 급락했다. 브렉시트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기대에 유럽통화들이 동반 급등한 데 따른 반작용 때문이다. 글로벌 주가가 대체로 상승,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 매력이 떨어진 점도 주목할 만했다.

오후 352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88% 하락한 96.25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꾸준히 내려 장중 96.20으로까지 떨어졌다.

브렉시트 기대감을 타고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로 돌아섰다. 브렉시트 후에도 영국 금융회사들에 유럽연합 시장 접근권을 준다는 데 잠정합의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로/달러는 0.87% 오른 1.141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BOE)이 긴축을 가속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파운드화 가치 오름폭은 더 컸다. 파운드/달러는 1.94% 높아진 1.3015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주가 상승에도 엔화는 이틀째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112.69엔으로 0.23% 내렸다. 전일 113.3엔선에서 기술적 저항에 부딪힌 뒤 연일 하락세다.

미중 무역갈등이 누그러진 가운데 중국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에 급등했다. 위안화 역외 환율은 0.89% 내린 6.9124위안을 기록했다. 중국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 달러화도 달러화 대비 2% 강해졌다.

이머징 통화는 달러화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2.8% 낮아졌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1.2%,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1% 떨어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0.9% 낮아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환 환율은 0.6% 하락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2% 내렸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BOE는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양적완화 프로그램도 유지하기로 했다. 마크 카니 총재는 회의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긴축에 가속도를 낼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향후 2년간 BOE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2% 목표치보다 높다. 그로부터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OE는 별도로 발표한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5% 0.2%포인트 높인 반면 내년은 2.1% 0.1%포인트 낮췄다. 2020년은 2.1% 0.1% 상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성장률 전망치는 1.3% 1.7% 0.1%포인트씩 낮췄다. 2020년은 1.7%로 유지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상 상승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무역과 관련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좋은 논의를 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발언덕분이다. 화학업체 다우듀폰의 양호한 실적으로 소재주가 3% 뛰었다. 애플 부품공급사들의 잇단 실적호조로 반도체업종도 5% 급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4.98포인트(1.06%) 오른 25380.74에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28.63p(1.06%) 상승한 2740.37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8.16p(1.75%) 높아진 7434.06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 시 주석과 오랜 시간 아주 좋은 논의를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양국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한문제를 두고도 긍정적 대화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약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발표에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57.7로 전월보다 1.1포인트 내렸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저이자 예상치 59.0을 밑도는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