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회사는 동남아 최대 미디어 기업인 글로벌 미디어컴(Global Mediacom)이며, 발행채권은 4000만 달러(약 460억) 규모의 2년 만기 변동금리부사채(FRN)다.
이번 딜은 국내 투자은행(IB)이 홍콩 국제금융시장에서 인도네시아 기업의 글로벌 채권 발행을 주관한 최초 사례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채권을 프랑크푸르트 채권시장에 상장해 글로벌 유동성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 현지 고객 기반을 활용해 딜을 발굴하고, GIB그룹이 신한금융투자 본사 보증을 통해 최적의 발행구조를 설계했다. 또한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홍콩법인의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해 딜을 성사시킨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글로벌 원 신한(One-Shinhan)딜이다.
지난 5월 획득한 신한금융투자 국제신용등급(Moody’s A3, S&P A-)을 활용해 신흥국 기업의 국제금융시장 진출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IB 업계에 의미 있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딜을 통해 미국계, 중국계 기관투자자까지 세일즈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투자자 저변 확대는 향후 다양한 글로벌 IB 비즈니스 수행에 필요한 투자자 기반을 구축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발행회사인 글로벌 미디어컴은 공중파 방송, 유료TV(위성TV·IPTV·OTT) 브로드밴드 비즈니스 등 통합 미디어 플랫폼을 영위하는 자산 2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미디어 그룹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