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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매도가 개인 투매로…“증시 공포 과열…지수 바닥 근접”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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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0-30 08:35 최종수정 : 2018-10-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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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 하락한 1996.1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 하락한 1996.1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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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SK증권은 국내 증시에서 공포감이 확산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개인의 투매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지수가 바닥에 근접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30일 하인환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2시부터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며 “그간 지수 하락을 이끈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번엔 개인들의 투매로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전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3%(31.05포인트) 하락한 1996.10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종가가 2000포인트 미만을 기록한 건 2016년 12월7일(1991.89) 이후 22개월여 만이다. 장중 한때 1995.72까지 떨어지면서 5거래일 연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하 연구원은 “이 정도 급락의 이면엔 반대매매가 있었을 가능성도 크다고”며 “미국 증시가 무역전쟁 우려에 또다시 급락한 채 마감한 만큼 한국 증시에서 공포심리가 또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포구간에는 낙폭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전날 보고서를 통해 바닥으로 제시한 1960포인트를 안전지대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심이 든다”며 “분명한 건 조금씩 투매현상이 과열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하 연구원은 ‘환희에 팔고 공포에 사라’는 주식시장의 격언을 인용해 “공포의 정도를 가늠할 순 없지만 공포에 사라는 말이 떠오른다”며 “추가하락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하지만 이제 조금씩 바닥에 근접해 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가 바닥에 근접해가고 있는 신호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 재개, 정부의 증시 안정화 대책 발표, 반도체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락 등”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이고 내달 29일 미중 정상회담까지 무역전쟁 노이즈가 지속될 수 있다”며 “또한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하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바닥이 확인된 이후에도 얼만큼 반등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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