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민감주가 대거 포함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이전 고점 대비 10% 넘게 밀린 ‘조정영역’에 진입하기도 했다. 일중 변동폭이 900p를 넘었다. 장 초반 350p나올랐다가 오후 들어 550p 이상 반락한 후 막판 낙폭을 만회했다. 전장보다245.39p(0.99%) 떨어진 2만4442.92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7.44p(0.66%) 하락한 2641.25에 거래됐다. 장 초반 1% 이상 오르기도 했다. 종가 기준,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6.92p(1.63%) 낮아진 7050.29를 나타냈다.
장 중반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피한 이탈리아 호재와 자동자주 강세 덕분에 다우와 S&P500지수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오후 들어 대중 추가 관세부과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3대 지수는 본격 하락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는 3.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1% 떨어졌다.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0.7% 내렸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0.4% 낮아졌다. KBW나스닥은행지수만 1.4%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24.70으로 2.24% 상승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무역에 민감한 산업주가 1.7% 하락했다. 기술주는 1.8% 떨어졌다. 유가를 따라 에너지업종도 1.9% 급락했다. 아마존 부진에 재량소비재주는 1.5% 낮아졌다. 반면 경기방어주인 부동산과 유틸리티주는 각각 1.6% 및 1.4% 높아졌다. 금융주는 0.9%, 필수소비재주는 1.1% 올랐다.
개별종목 중 교역민감주인 보잉이 6.6% 급락, 다우를 끌어내렸다. 전일 급락한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또 떨어졌다. 각각 6.3% 및 5% 내렸다. 주 후반 실적을 공개할 애플도 1.9% 낮아졌다. 반면 중국의 자동차 취득세 감면 소식에 자동차주가 상승폭을 키웠다. 제너럴모터스와포드자동차가 1.5% 및 3.3% 올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자동차 취득세 50% 인하를 제안한 것으로나타났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레드햇은 45% 뛰었다. IBM이 3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영향이 반영됐다. IBM은 인수비용 부담에 4% 떨어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도널드 트럼프닫기

지난달 미국 소비지출 증가폭이 예상과 동일했다. 미 상무부에따르면 9월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4% 늘며 예상에 부합했다. 8월 증가율은 0.3%에서 0.5%로 상향 수정됐다.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은 전월비 0.3% 증가했다. 8월 증가율은 0.2%에서 0.4%로 상향됐다. 9월 개인소득은 0.2% 증가, 예상치(0.3%)를밑돌았다. 약 1년 만에 최소 증가폭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에 이어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비 물가는 2% 올라 상승폭이 8월(2.2%)보다줄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 예상치(0.1%)를상회했다. 전년동월비로는 2.0% 올라 예상치와 일치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나흘 만에 0.5% 반락했다. 중국 9월공업기업 순익 증가율 둔화로 현지 주식시장이 2% 넘게 급락한 여파가 반영됐다. 경제지표 부진이 세계 2위 원유 수입국인 중국 원유수요 기대를 압박할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55센트(0.81%) 내린 배럴당 67.04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8센트(0.36%) 하락한 배럴당 77.34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수익률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장 중반까지 뉴욕주가를 따라 오름세를 유지했다가 오후 들어 주가가 하락압력을 받자 따라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 중국 추가 관세 부과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주가반락을 이끌었다. 오후 3시52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8bp(1bp=0.01%p) 내린 3.081%에 거래됐다. 오전 10시께 뉴욕주가가 일중 고점을 찍자 3.116%로까지 올랐다. 이후 주가 급락을 따라 오후 한때 3.070%로 되떨어졌다.
이번 주 시장 관심사는 다음달 2일 나올 미 고용보고서다. 10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19만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에는 13만4000명증가하는 데 그친 바 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0.2% 상승했을것으로 예상된다. 석 달 연속 0.3% 오른 바 있다. 실업률 예상치는 전월과 동일한 3.7%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