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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더 플래티넘’ 브랜드로 주택 사업 부진 타파”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0-22 00:00

17일 새 브랜드 론칭 내년 분양 단지부터 적용
주택시장 경쟁력 강화 ‘건설 명가’ 재건 추진

▲사진: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사진: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우리는 안타깝게도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주택시장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우리는 연간 30만호 규모로 꾸준히 형성되어 있는 국내 주택시장에 주택브랜드 리론칭을 통해 주택분야의 강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재정비를 꾸준히 추진해왔고, 오늘 ‘주택사업 브랜드 리런칭’ 을 대외에 공표함으로써 그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다.” - 2018년 10월 17일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주택사업 재출발을 선언했다. ‘건설 명가’ 재건을 위해서 주택 사업 재정비를 위해 브랜드 리론칭을 발표했다. 새로운 브랜드 ‘더 플래티넘’을 통해서 과거보다 주택사업을 활발히 펼치겠다는 의지다.

◇ 예가와 통합한 ‘더 플래티넘’ 선보여

쌍용건설은 지난 17일 신규 아파트 브랜드 ‘더 플래티넘’을 선보였다. 그동안 아파트는 ‘예가’, 주상복합은 ‘플래티넘’으로 구분했던 것을 이번에 통합했다.

김동욱 쌍용건설 주택총괄상무는 “지난 3~4년간 주택 공급이 미진했다”며 “이에 따라 주택 사업 재정비에 대한 고민이 많았으며, 예가와 플래티넘을 통합해 브랜드를 재론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을 결정한 이유는 치열해지는 주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주거 트렌드, 경제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새 브랜드 ‘더 플래티넘’은 예가가 가진 예술 감성과 함께 고급화를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상무의 말처럼 브랜드의 핵심은 ‘단일·고급화’다. 예가의 예술감성과 함께 최근 트렌드인 주거 환경 고급화를 추구한다.

김 상무는 “지난해 말부터 고민한 브랜드 제고 과정에서 향후 플래티넘을 중심으로 고급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주상복합에만 적용했던 플래티넘을 고급 브랜드로 격상하고, 기존 예가의 예술 감성을 결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발표했지만, 브랜드 정체성과 철학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아파트가 가져야 하는 섬세함과 함께 고급 주거 환경 추구, 외형적 모습 등을 고민해 더 플랜티넘의 철학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근 3년간 1000가구만을 분양해 과거와 달리 시공능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더 플래티넘을 통해서 내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 올해 4분기 4200가구 공급

김석준 회장은 연내 약 42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더 플래티넘 브랜드 적용 전에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가장 먼저 공급하는 지역은 광주다. 쌍용건설은 이달 말에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을 분양한다. 전남 광주 광산구 우산동 1343-6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76~84㎡ 지하 1층~지상 최고 17층, 아파트 13개동, 총 764가구 규모로 짓는다. 일반 분양 물량은 172가구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은 12년 만에 광주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라고 언급했다.

다음 달에는 인천과 부산에서 분양이 예정됐다. 우선 ‘부평 쌍용예가 플래티넘’이 분양을 앞뒀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 179번지 산곡 2-2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아파트 10개동, 전용면적 39~119㎡, 총 811가구 규모로 짓는다. 일반 분양 물량은 408가구다.

같은 달 부산에서는 ‘해운대 쌍용예가 플래티넘’이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해운대 신시가지, 해운대 엘시티 등과 인접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152가구, 오피스텔 19실 규모로 짓는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두바이 투자청이 최대주주가 된 이후 영업기반 확충 등 내실을 다지고 강점인 해외, 일반 고급건축 및 고난도 토목 위주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해 왔다”며 “최근 주택 브랜드 통합 론칭을 계기로 서울, 수도권과 지방 주요도시 등을 중심으로 민간 분양사업도 더욱 확대해 건설명가 재건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올해 분양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 김해·용마산역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쌍용건설은 두 단지 모두 ‘완판’했다.

올해 첫 분양 단지인 ‘김해 쌍용예가 더 클래스’는 지난 4월 말에 청약을 진행했다. 이 단지는 최고 경쟁률 4.50 대 1(84B㎡)를 기록하며 4개 평형 모두 청약 마감했고, 지난 3분기 완판했다.

지난 5월 청약을 진행한 ‘용마산 쌍요예가 더 클라우드’도 완판됐다. 당시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47.33 대 1(59㎡)을 기록하며 4개 평형 모두 1순위 마감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용마산 예가는 65%의 높은 정당 계약률을 기록했고, 예비당첨자 추첨·계약을 통해 완판됐다”며 “최근 일부 강남 단지들이 80% 이상 계약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일 수 있지만, 계약 3일동안 65%의 계약률은 매우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 리모델링 준공 1000가구 눈앞

주택 사업 외에도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장 진출 20년 만에 리모델링 누적 수주 1만가구와 준공 1000가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쌍용건설이 리모델링에 집중한 것은 지난 2000년이다. 당시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했다.

첫 성과는 지난 2006년에 나왔다. 쌍용건설은 이때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前궁전아파트) 3개동, 216가구를 성공적으로 리모델링했다. 이 아파트는 기존에 없던 지하주차장을 신설,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기존 엘리베이터를 지하 주차장까지 연장하고 기존 건물의 기둥도 가로, 또는 세로로 90도 전환하는 등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2010년에는 단지 전체 리모델링 2호인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前평화아파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1978년에 지어진 이 단지는 3개동, 284가구의 아파트 골조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국내 최초로 지하 2층까지 주차장을 신설, 주차대수가 기존 58대에서 285대로 약 5배 늘어났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은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에서 처음으로 적용되는 설계가 다수 적용됐다”며 “지하2층 주차장과 지상을 연결하는 주차장 전용 엘리베이터와 지하 주차장까지 자연채광이 가능한 선큰(Sunken) 설계도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리모델링 3~4호 사업인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前도곡 동신아파트)와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前마포구 현석동 호수아파트) 리모델링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밤섬 쌍요예가 클래식은 국내 최초로 전세대를 전후좌우로 늘리면서 2개 층을 수직증축 하는 등 기존 방식에서 진일보한 리모델링 기술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었다.

리모델링 완공을 앞둔 곳도 있다. 지난 2015년 3월에는 최고 3개 층을 수직증축 하는 평촌 목련 3단지 우성아파트 리모델링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10개동 902가구에서 1037가구로 늘어나고, 늘어난 135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기존에 244대에 불과했던 지상 주차장도 지하 2층까지 확대해 주차대수도 1151대로 크게 늘어난다.

그해 7월에는 강동구 최초로 12층에서 14층으로 2개 층을 수직증축 하는 둔촌동 135-1번지 둔촌 현대3차 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단지는 기존의 지하 1층 주차장을 지하 3층까지 확대해 주차대수도 88대에서 182대로 늘어나는 등 지하 1층 지상 12층 아파트가 지하 3층~지상 14층, 총 4개 층이 늘어나는 아파트로 탈바꿈되는 것이 특징이다.

2016년 12월 쌍용건설은 지상 15∼25층, 12개동, 1156가구로 구성된 분당 한솔마을 5단지를 포스코건설과 공동으로 수주했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일반분양분 99가구가 추가된 1255가구로 늘어난다.

기존 12개 동은 3개층씩 수직 증축하고 1개 동을 별동으로 계획해 일부 조합 세대와 일반분양 가구를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900가구 규모의 옥수 극동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업계 최고인 누적 리모델링 수주 1만 가구를 눈앞에 뒀다”며 “준공 실적도 약 1000가구(974가구)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 He is…

△1977.5 (주)쌍용 기획조정실 / 1978.9 고려대 상과대학 경영학과 졸 / 1979.1 (주)쌍용 LA 및 뉴욕지사 / 1982.6 쌍용건설 이사 / 1983.1 쌍용건설 대표이사 사장 / 1991.7 쌍용그룹 부회장 / 1992.12 쌍용건설 대표이사 회장 / 1994.1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회장 / 1994.1 쌍용그룹 총괄부회장 / 1995.4 쌍용그룹 회장 / 2006.3 쌍용건설 회장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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