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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저가매수 vs 리스크 관리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0-1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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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외국인 매매 동향 등을 보면서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 경계감과 레벨 메리트 사이에서 외국인 매매와 주식시장 동향 등이 시장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금리 상승이나 한미 통화정책 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국고3년(KTBS03)는 일단 2.1% 앞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투자자들은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분위기라면서도 한 차례 금리인상이 반영된 점 등을 근거로 가파른 금리 상승은 제한될 것이란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금리인상 부담과 함께 미국채 금리가 3%에 안착한 뒤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서 부담을 떨쳐내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8일엔 장중 가격 낙폭이 줄어든 데다 초장기물 금리는 하락 전환했다. 한은 총재가 금융불균형 시정 의지를 여러차례 표명하면서 금리인상 기대감을 키워놓았지만, 시장에선 약세장도 좀 쉬어갈 때가 되지 않았다는 하는 인식도 작용하는 모습이다.

일단 국고3년 2.1%, 국고10년이 2.5%에 근접한 뒤 추가적인 매도보다는 분위기를 살피면서 가겠다는 입장들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최근 많이 올랐던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반락했다. 국채10년물 수익률은 9일 장 초반 3.26%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이다가 저가매수 등으로 하락했다.

지난 5일 4.5bp 가량 오르면서 3.23%에 육박했던 국채10년물 금리는 2.46bp 떨어진 3.2050%에 자리했다. 국채30년물은 3.69bp 하락한 3.3675%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5일과 비슷한 2.8811%, 국채5년물은 5일보다 1bp 남짓 떨어진 3.0540%를 기록했다.

최근 금리가 크게 올라 가격 메리크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IMF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소식 등도 미국채시장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탰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0.2%p씩 낮춘 3.7%로 제시했다. IMF는 "경기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2010~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IMF는 또 한국 성장률 전망을 올해는 0.2%p 낮춘 2.8%, 내년은 0.3%p 하향 조정한 2.6%로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최근 관세 발동에 보복 조치를 취하면 267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중국과 무역합의를 이루고 싶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지 않은 데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너무 빠르다"면서 연준의 스탠스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로버트 카플란 뉴욕 달라스 연방은행 총재는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를 세 번 이상 올리는 방안이 마음이 든다"면서도 "1년째 이어진 수익률곡선 평탄화 현상은 향후 미국 성장이 다소 부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최근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금융불균형 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하면서 금리인상 기대를 키웠다. 여기에 미국 쪽에선 파월 연준 의장이 '현재 기준금리가 아마도 중립수준과 멀리 있다'(We're a long way from neutral at this point, probably)고 발언하면서 금리 레벨을 올려 놓았다.

하지만 미국과 달리 국내 경기에 대한 관점이 좋지 못한 데다 주식시장도 반등의 계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국내 금리가 대략 한 달 전에 비해 20bp 내외씩 상승한 가운데 저가 매수 타이밍을 잡아야 할 때라는 진단과 여전히 위험 관리에 치중할 때라는 심리가 공존한다.

최근 빠르게 금리인상 기대를 반영한 가운데 한국의 경제여건상 조만간 금리를 올린 뒤 상당기간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본다면 저가매수가 나을 수 있다. 하지만 미국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두는 게 나을 듯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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