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곽호룡의 앗車차] 쏘나타 vs K5, 선두 경쟁 최후 승자는?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0-01 17:56 최종수정 : 2018-10-05 12:45

성능 엇비슷, 마케팅 전략 쏘나타 '패밀리 세단'-K5 '스포티'
최대 승부처 가솔린에서 쏘나타 1만4451-K5 1만4900 박빙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서로에게 같은 팀 동료일까 경쟁 상대일까?

이는 양사가 동일한 시장에서 어떤 시장전략으로 접근하는가 하는 물음이기도 하다.

예를들어 국내 소형SUV 시장을 개척한 '공동의 적' 티볼리를 잡으러 나올 때는 팀플레이를 했다. 기아차는 티볼리와 성능이 비슷한 스토닉을 출시했고, 현대차는 두 차보다 성능과 가격 면에서 한 단계는 높은 코나를 시장에 내놨다.

한편 스포츠 세단에서 제네시스 G70와 기아차 스팅어와 차별화한 모습을 보이는데 실패해 결과적으로 시장간섭을 일으켰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서로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이 있다. 중형 세단이다. 세단은 SUV의 추격이 만만치 않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이다.

총 판매량만 보면 '더 뉴 K5'는 아직 '쏘나타 뉴 라이즈'의 적수가 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텍시 등에 한정적으로 판매되는 LPG 모델을 제외하면 각 부문에서 K5는 쏘나타 턱밑까지 추격했다.

◇ 디자인·마케팅, K5 '스포티'-쏘나타 '중후한 패밀리카'

제원에서 보이는 성능은 쌍둥이다. 쏘나타와 K5는 동일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쓴다. 가솔린2.0 모델 기준으로 최대출력(163마력), 최대토크(20.0kg·m), 복합연비 11.6~12.3km/L는 똑같다.

크기와 무게도 비슷하다. 쏘나타의 전장x전폭x전고는 4855x1865x1475, 공차중량이 1450kg이다. K5가 높이에서 5mm 낮고, 무게가 5kg 무거울 뿐이다.

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당장 눈에 띄는 부분은 디자인일 것이다.

[곽호룡의 앗車차] 쏘나타 vs K5, 선두 경쟁 최후 승자는?

[곽호룡의 앗車차] 쏘나타 vs K5, 선두 경쟁 최후 승자는?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3월 대폭 변화한 쏘나타 디자인을 공개하며 기존에 비해 역동성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K5와 나란히 놓고 보면 중형 세단 특유의 중후한 느낌을 준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K5를 출시하며 "전체적으로 품격과 역동성을 대폭 강화했다"며 "전면부는 세련된 모습, 측면부는 스포티한 디자인, 후면부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차를 탔을 때 쏘나타는 보다 조용하고, K5는 주행성능이 좋다는 의견이 있다. 이는 광고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강조하고 있는 점이기도 하다.

쏘나타는 영화 킬빌의 OST 'Twisted Nerve'를 샘플링한 음악을 광고에 사용했다. 비교적 차분하고 조용한 휘파람 곡을 선택하며 여유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으로 가족이 나오는 광고도 내보내며 '패밀리카' 이미지를 부각했다.

반면 K5는 도로를 질주하고 과감한 코너링을 선보이는 두 종류의 광고를 통해 '퍼포먼스'를 부각하고 있다.

◇ K5 '시트 편의기능 외 옵션 최소화로 가격 낮춰'-쏘나타 '안전·공조'로 맞춤형 트림 제공


트림별로 제공되는 옵션도 소비자의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일반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2.0 가솔린에서 K5는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인텔리전트 등 총 4가지 트림 2228~2930만원(개소세 인하 포함)에 제공한다. 쏘나타는 △스타일 △스마트 초이스 △스마트 스페셜 △모던 △익스트림 셀렉션 △프리미엄스페셜 등 2219~2919만원까지 7가지 트림이 존재한다. 지난 3월 출시 때 스마트 초이스/스페셜과 익스트림 셀렉션을 추가해, 중간 가격대 트림을 보다 세분화했다.

쏘나타와 k5는 판매량이 많은 중저가대 트림에서 한 단계 높은 트림의 기능을 끌어와 차별화한 것이 눈에 띈다.

쏘나타는 시내주행이 많은 소비자를 위한 '안전장치'와 실내 공조장치를 강화해 '쾌적함'을 추구한 트림을 판매한다. K5는 시트 편의성 등 몇가지를 제외하면 기본옵션을 최소화해 가격대를 낮췄다.

쏘나타 스마트 초이스/스페셜, K5 프레스티지 트림 구성 비교. 자료 : 각사.

쏘나타 스마트 초이스/스페셜, K5 프레스티지 트림 구성 비교. 자료 : 각사.

이미지 확대보기
쏘나타의 스마트 초이스의 경우 안전과 시내주행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최적화했다.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과 대용량 디스크브레이크 등 안전 관련 장치를 추가했다. 또 시내주행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므로 크루즈 컨트롤(정숙주행장치)보다 오토홀드 기능이 있는 전동식 파킹브레이크(EPB)가 유용할 것이다.

쏘나타 스마트 스페셜의 경우 다양한 공조 기능과 멀티미디어를 통해 실내 쾌적함에 중점을 뒀다.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기본 옵션으로 탑재됐고 공기 청정 기능, 오토 디포그(자동 김서림 제거) 등이 제공된다.

K5 프레스티지는 전동조절, 높이 조절 기능 등을 추가해 안락함에 초점을 맞췄다. 그외 내비게이션, 통풍시트, 전자식 브레이크 등은 추가 비용을 내고 추가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 가솔린 박빙, 디젤 K5-하이브리드·LPG 쏘나타

올해 쏘나타와 K5은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쏘나타와 K5는가솔린, 가솔린터보, 디젤, LPG, 하이브리드 등 대부분 모델을 출시했다.

모델 별 판매량. 출처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모델 별 판매량. 출처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이미지 확대보기

2.0가솔린 모델에서 신차 판매량만 놓고 보면 쏘나타가 앞섰다. 올해 1~8월까지 쏘나타는 1만4451대로 K5 1만3648대다. 하지만 K5가 올해 초까지 판매한 구형모델(1252대)을 합치면 쏘나타를 근소하게 앞지른다. 최근 판매량에서 쏘나타가 상승세라 연말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가솔린 터보 역시 박빙이다. 쏘나타의 8월까지 터보1.6과 터보2.0모델 판매량은 1015대, K5는 1.6터보에서 1033대를 판매했다.

디젤 모델은 K5의 승리다. 현대차는 쏘나타 디젤1.7(1160대)를 단종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K5는1244대 판매량을 이어온 디젤 모델 판매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쏘나타는 LPG와 하이브리드에서 우위에 있다. LPG 2.0 모델은 장애인, 택시, 렌터카에 한정해서 판매되고 있다. 쏘나타 2만5410대로 K5 1만2019대보다 많다. 하이브리드는 쏘나타 2563대, K5 1877대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는 대다수 사람들이 선택하는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수천만원대를 형성하는 자동차를 고르는 일은 만만치 않다. 제목 '앗車차'처럼 놓치기 쉬운 차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 합리적인 소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편집자]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밤샘 수다도 가능한 SUV"…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최초 공개 “글레오, 안녕. 오늘은 새로운 투싼을 공개하는 날인데 긴장되지는 않니?”“저는 AI라 긴장하지 않습니다.”“그래, 괜히 걸 물어봤구나. 이번에 출시하는 투싼 어떨 것 같아?”“투싼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밤을 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설명 대신 빨리 보여드리는 쪽을 선택하겠습니다.”18일 경기도 파주시 CJ ENM 스튜디오 센터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 미디어 데이' 현장에서 윤효준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과 디 올 뉴 투싼에 탑재된 차세대 AI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대화한 내용이다. 기존 신차 설명회와 다르게 AI와 위트있는 대화를 통해 투싼의 기대감을 높인 모습이었다.“신형 투싼에 대해 이야기하면 밤을 샐 2 두산로보틱스, 신임 CEO에 '전략 전문가' 권영민 사장 선임 두산로보틱스가 신임 CEO로 권영민 사장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권 사장은 2000년 ㈜두산 전략기획본부에 입사해 전략 관련 경력을 쌓아왔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진 ㈜두산 지주부문 상무를 지냈고, 2010년부터 2017년까진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중국 영업·마케팅 및 글로벌 서비스 총괄 전무를 역임했다.2018년부터 2020년까지 두산밥캣 CSO(최고전략책임)를 지냈으며, 2021년부터는 현재 두산밥캣 자회사인 두산모트롤의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끈 바 있다.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과 경영 전반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두산로보틱스의 중장기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 KAI, KAIST와 인재양성 협력 박사과정까지 확대…방산업계 채용전쟁 속 잰걸음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카이스트(KAIST)와 인재양성 협력을 박사과정까지 확대한다. 이는 2021년 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 설립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2024년 전문석사 과정 개설, 지난해 3월 대전연구센터 개소 등 수년간 이어온 협력 연장선이다.KAI는 18일 카이스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수 인적자원 교류, 공동 연구과제 발굴, 재직자형 계약학과 운영 확대 등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석사과정 중심으로 운영해온 재직자형 학위취득 과정을 박사과정까지 확대해 카이스트 교육·연구 역량과 KAI 개발 경험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협약은 KF-21 최초 양산계약 이후 생산기술·구매 직무 채용을 확대하는 등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