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대우조선해양에서 개최된 선박 건조계약 체결식에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왼쪽)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서명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28일 현대상선이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의 건조계약을 28일 조선 3사와 체결했다. 이날 체결한 금액은 약 3조1532억원에 달한다.
조선 3사 중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많은 선박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조1400억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1조100억원, 810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상선이 자기자본의 3.5배(351.56%)가 넘는 대규모 자금을 선박 건조에 투자한 배경에는 조선·해운업을 육성하려는 정부의 정책과 관련이 있다. 정부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컨테이너선 발주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이번 계약 체결로 조선 3사가 건조한 선박을 오는 2021년 인도받으면 현대상선의 선복량은 82만TEU로 증가한다.
현대상선은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확보를 통해 새로운 환경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이 각각 참석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