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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ELS·DSL 발행액 65조…역대 최고치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8-09-27 11:00

ELS 발행액 48조…증시 변동성 확대 영향
H지수 기초 ELS 발행규모 31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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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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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 규모가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51조7000억원) 대비 13조2000억원 증가한 6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59조9000억원) 보다는 5000억원 늘었다.

다만 상환과 잔액은 각각 52조8000억원, 101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LS의 발행액은 4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5조6000억원) 대비 12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수요가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공모 발행비중이 81.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원금비보장형 발행비중은 91.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포인트 높아졌다.

발행형태별로는 지수형 ELS 발행비중이 94.1%(45조3000억원)으로 절대적으로 높았다. 이 중 2개 이상의 기초자산 결합상품이 91.8%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이 37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 H지수(34조2000억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23조4000억원), 코스피200(17조6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H지수는 발행규모가 전년 동기(8조3000억원) 대비 312% 급증했다. S&P500 발행 규모도 73.3% 증가한 반면 HSI 기초 ELS 발행규모는 88.4% 급감했다. 작년 말 H지수를 기초로 하는 ELS 발행감축 자율규제가 종료되면서 변동성이 큰 H지수가 HSI를 대체했기 때문이다.

ELS 판매경로는 은행신탁이 28조9000억원(60.2%), 일반공모가 9조.9000억원(20.5%), 자산운용이 4조7000억원(9.8%)을 차지했다. 은행신탁의 판매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포인트 늘어 지난해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DLS는 지난해 같은 기간(16조1000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한 16조8000억원이 발행됐다. 발행형태별로는 사모 13조5000억원(80.3%), 원금보장형7조 2000억원(43.1%)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발행 비중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 기초 DLS가 6조3000억원(37.5%)으로 가장 많았고 신용 4조7000억원(28.0%), 환율 7000억원(4.1%), 원자재 3000억원(1.7%) 순이었다.

올 상반기 투자자들은 파생결합증권으로 1조4000억원의 투자수익을 얻었다. ELS 조기상환 지연 등으로 상환 규모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1조9000억원)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ELS와 DLS 투자수익률은 각각 3.4%, 0.8%로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다.

증권사는 파생결합증권 관련 발행 및 운용으로 5598억원의 이익을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2918억원) 대비 91.8% 증가한 수준이다. 발행자금(부채) 평가액이 감소하고 헤지자산 채권 운용 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ELS 발행이 증가 추세에 있고 과거 대규모 녹인(Knock-In)이 발생했던 H지수 ELS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은행신탁에서 판매되는 ELS 대부분이 원금비보장형 상품인 만큼 ELS의 기초자산이 되는 주요 지수 급락 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재달 중으로 발행자금의 운용자산(헤지 자산)과 고유자산의 구분관리 및 투자대상 자산요건 준수 여부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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