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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와머니 노사갈등 수면위로…부당처우 청와대 청원글 등장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9-13 18:39

청원자 "식비보조금 10만원·급여 강제 삭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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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대부업계 1위 산와머니와 직원 간 갈등이 수면위로 오르고 있다. 대부업계에서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에 육박함에도 성과급이 없는 등 직원 처우가 열악했으나 쉬쉬했던 산와머니 내부 사정이 청와대 청원글에 등장하며 노사 갈등이 수면위로 올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산와머니 직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본인이 산와머니 재직 중인 직원이라는 점을 밝히며 최근 회사에서 부당 대우를 당했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산와머니는 업무량에 비해 급여가 턱없이 적지만 급여 대비 노동생산성은 타업체 대비 아주 높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회사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직원들에게 부담이고 위협이 되고있어 부당한 처우에 대해 제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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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자에 따르면, 산와머니는 최근 식비보조급 10만원과 급여를 삭감했다. 이 과정에서 급여지금규정에 명시되어 있는 식비보조금 삭제를 위해 직원들에게 강제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직원 개개인의 권리를 존중하지 못하고 무조건적인 동의표시를 할 수밖에 없게 했다"며 "부동의에 개인의 의견을 표시했으나 권리를 무시한채 동의할것을 권유가 아닌 일방적으로 지시했다"고 말했다.

급여삭감 부분에서는 직원들이 자진사퇴를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장거리인 지점으로 발령받는 경우가 있었고 인사발령에 수긍하지 못할 경우 결근, 자진퇴사 처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전직원들의 급여삭감을 위해 말도안되는 규정과 부서이동 지점이동이 있었다며 "같은 지역구를 벗어나 타지역으로까지의 출퇴근강요와 인사발령, 출퇴근이 어렵거나 인사발령에 수긍하지 못할 경우 결근이나 자진퇴사처리했다"고 말했다.

청원자는 "변동된 규정은 달성을 위한 과도한 업무량을 초래할 수 있으며 업적의 달성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규정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동반해 강등이 될 수밖에 없는 규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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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근로시간, 연차, 육아휴직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청원자는 "매일 30분전 출근을 강요하고 있으며 타지점에서는 8시 출근도 비일비재"라며 "퇴근시간에도 법적 추심시간인 21시까지 근무를 하고 휴게시간은 주어지지 않는데 늦어지는 시간 만큼 연장근무는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원자는 "연차 사용은 일주일전, 월초에 보고되지 않으면 사용승인이 안되며 개개인의 연차 사용일수가 많이 남아있어도 연속 사용은 선후배 관계를 따져 사용거부를 당하기도 한다"며 "미사용연차일수만큼 연차수당을 받지 못하는 직원도 있고,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직원이 승격기준임에도 강등 또는 승격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부업계에서는 산와머니의 직원 부당 처우는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부업체 직원을 만나면 다들 처우가 열악해 힘들다고 말을 많이 한다"며 "러시앤캐시 정도만 됐으면 하고 입을 모은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직장 문화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어 직원이 사용자에게 개선을 요구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현재 산와머니 내에는 직원 노조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부업체 고위 관계자는 "다른 대부업체는 직원 간 워크샵 등으로 직원들이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나 산와머니는 직원 간 소통의 기회를 전혀 주지 않는다"며 "일반적인 업체가 이런 상황이었다면 노조를 결성하는 등 단체행동을 했겠지만 산와머니는 이를 철저히 차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직원들에게 성과급 지급을 요청한 최상민 대표가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경질성 인사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와머니는 작년 1938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작년에는 대주주에 1170억원 배당을 진행, 60.37% 배당성향을 보였다.

일본계 대부업체로 일본 대부 회사 SF코퍼레이션의 한국 법인이다. 2002년 8월 한국에 처음 진출한 뒤 공격적으로 영업을 진행해 현재 독보적인 1위 대부업체로 성장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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