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메릴린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경기 동향지수와 선행지수가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 통계청은 관행적으로 이 인디케이터가 2분기 연속 반대되는 흐름을 보였을 때 경기활동의 변곡점 시그널로 인식한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캐슬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선행지수와 동향지수가 벤치마치 100 아래로 내려가면서 조만간 경기 둔화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경기동행지수는 2017년 2분기에 고점을 찍은 뒤 14개월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건설분야가 지난 3년간의 붐 이후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면서 "공사수주가 최근 6개월간 크게 떨어졌다. 동행지수에서 건설기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 지표의 둔화와 함께 코스피지수, 소비자기대지수 등도 선행지수 둔화에 기여했다"면서 "소비자 심리는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투자 둔화로 크게 나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비농림어업 고용과 서비스 생산도 동향지수 둔화에 기여했으며, 특히 올해 1분기 취업자 증가자수는 드라마틱하게 줄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