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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200조...변동성 유의 필요

박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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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9-12 10:30

은행·외은지점 단기외화차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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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의 해외증권투자 추이. / 자료 = 금융감독원

금융회사의 해외증권투자 추이. / 자료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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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72억달러(약 200조원)의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대규모 유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외환부문의 구조변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식시장으로는 894억달러, 채권시장으로 878억달러가 유입됐다. 이에 우리나라 대외금융부채 중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비중은 2008년말 42%에서 2017년말 64%로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 추이도 변동해 빌린 돈보다 받아야 할 돈이 많은 나라가 됐다. 2017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은 1조4537억달러, 대외금융부채는 1조2054억달러이며 2014년 이후 대외 순채권국으로 전환됐다. 이는 자산운용사나 보험사 등 국내 금융회사가 운용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증권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으로 금융회사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2008년말 540억달러에서 2017년말 2414억달러로 4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은행 및 외은지점의 외화조달이나 운용구조도 변화했다.

외화조달측면에서는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로 유입된 외화를 국내기업 등이 외화예금으로 예치하여 국내은행의 외화예수금이 2008년말 404억달러에서 2017년말 1257억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외화조달 중 외화예수금 비중은 2008년말 19%에서 2017년말 41%로 증가(22%p↑)하고, 외화차입 비중은 2008년말 64%에서 2017년말 42%로 감소(22%p↓)했다.

외은지점의 해외본점 단기차입도 줄어들었다. 이는 정부가 외환건전성부담금을 도입하고 글로벌 자본규제 등의 영향 때문이다. 정부는 금융회사의 외화차입금과 같은 잔존만기 1년 이내 비예금성외화부채에 대하여 부담금을 부과하는 외환건전성부담금 제도를 2011년 8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금감원 외환감독국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확대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시 금융회사의 해외투자증권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유출 위험도 증가한다"며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투자 리스크 분석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동향 모니터링 등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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