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국인투자 7조원 감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셀코리아 시작되나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9-29 15:36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매도세
채권 4조8300억원 썰물·10월 주시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지난 8월 한달동안 국내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 규모가 약 9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됨과 동시에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선 탓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내국인 해외투자는 51억3000만달러(한화 약 5조8700억원)가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63억3000만달러(한화 약 7조2400억원)가 감소했다. 특히 채권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이 심각했다.

금융위기인 2008년 10월 당시 86억5000만달러가 나간 이후 8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매도세를 기록했다. 이는 주가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과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외인들의 자금이 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은 주식시장에서 21억1000만달러(한화 약 2조4100억원), 채권시장에서 42억2000만달러(한화 약 4조8300억원)가 나갔다. 반면 8월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 규모는 51억3000만달러로 집계되며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투자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9월 마지막주 들어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월 초 1.75%에서 1.89%까지, 10년물 금리는 2.28%에서 2.41%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지만, 국내 금리가 이렇게 오른 가장 큰 이유는 북한과 미국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로 외국인들의 주식, 채권 매도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들의 원화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 축소는 단기적인 이슈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충식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투자가 빠진 것은 맞지만 아직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노 부장은 "채권 발행액 중 절반 이상이 국내 은행들이 해외에서 발행한 코리안페이퍼(KP)로 만기 상환이 됐다"며 "낮은 금리로 가지고 있다가 8월 만기가 도래하면서 상환이 있어 많이 빠져나간 것처럼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리스크는 분명 있지만 환시장이 비교적 안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을 매도한 금액은 19억5000만달러이며 해외 발행 채권이 상환된 것은 22억7000만달러 규모다.

지난달 여행수지 역시 적자가 났는데 14억1000만달러로 2006년 이후 역대 2위 규모다. 사드 관련 중국의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르면 10월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9월 보고서를 통해 한반도에서의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류삼영 동작구청장 당선인 "AI행정, 혁신 필요…구청장 직속 조직 검토" 류삼영 동작구청장 당선인이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혁신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단순한 전산 시스템 개선을 넘어 행정 전반을 바꾸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구상이다.12일 동작구청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류 당선인은 전날 동작구 노량진 청사에서 열린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AI 행정 혁신은 전산화와 온라인화에 이은 세 번째 행정 혁명"이라며 "특정 부서만의 과제가 아니라 동작구 전체가 함께 추진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AI 행정 혁신을 위해 예산과 인력을 적극 투입하고 전담 조직을 구청장 직속으로 두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동작구는 올해 1월 스마트도시 기반시설 구축과 빅데이터·사물인터넷(I 2 김경대 용산구청장직 인수위 출범…위원장에 부동산 전문가 심교언 교수 김경대 용산구청장직 인수위원회가 10일 공식 출범하고 민선 9기 구정 밑그림 마련에 착수했다.용산구는 지난 10일 용산구종합행정타운 지하 2층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위촉식과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경대 용산구청장 당선인과 심교언 인수위원장, 인수위원 및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위원 소개와 위촉장 수여, 인사말, 현판 제막식 등이 진행됐다.인수위원회는 심교언 위원장과 황종만 부위원장을 비롯해 인수위원 15명, 이정훈 수석자문위원 등 자문위원 30명으로 구성됐다.심교언 위원장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건국대학교 부동산과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 3 동작구, 류삼영 당선인 첫 업무보고…공약 이행계획 점검 동작구가 류삼영 동작구청장 당선인에게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첫 업무보고를 실시했다.동작구는 10일 노량진 청사 공용회의실에서 '민선 9기 동작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보고회에는 류삼영 당선인을 비롯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구의원 당선인, 인수위원회 위원 및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보고회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첫날에는 동작구 조직과 예산 등 기본 현황을 비롯해 감사담당관, 홍보담당관, 핵심정책추진단, 운영지원과 등 4개 직속부서의 주요 업무 보고가 이뤄졌다.앞으로 구청 47개 부서와 산하기관 3곳은 주요 업무와 현안, 공약 이행 계획 등을 인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