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면세점은 지난해 2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24억원 적자) 대비 61.29%(76억원) 늘어난 규모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973년 설립된 동화면세점은 2015년부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2014년까지 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동화면세점은 2015년 영업이익이 15억원으로 줄더니 2016년에는 1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보였다.
실적뿐만 아니라 호텔신라와의 송사도 동화면세점을 어렵게 하고 있다. 동화면세점 최대 주주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유동성 위기를 겪던 지난 2013년 5월 호텔신라에 동화면세점 지분 19.9%(600억원)을 매각했다. 당시 3년이 지난 후 풋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화면세점은 채무 변제 대신 지분 30.2%를 담보로 설정했다.
그러나 동화면세점은 호텔신라가 풋옵션을 행사한 주식 35만8200주(19.9%)에 대한 처분금액 715억원을 상환하지 못했다. 이에 호텔신라는 지난해 5월 김기병 회장을 상대로 주식매매대금 청구소송 내 현재까지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투어가 운영하는 SM면세점은 지난 3년간 적자 행보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다. 2015년 6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SM면세점은 지난 2016년 279억원, 지난해 276억원의 영업적자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도 89억원이다.
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한 시내 면세점 시장 내 특허가 남발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최근 3년간 서울 시내면세점은 2배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신세계, 두산, 한화그룹 등이 시내면세점을 진출했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브랜드 구성, 마케팅, 자금력이 뒤지는 중소면세점에서는 경쟁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까지 내몰린 것.
면세점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면세점 시장에 대한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사드배치 여파로 면세점 시장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대기업 계열보다 중소 면세점들의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컨대 신세계그룹의 적극적인 행보는 중소 면세점들의 피해를 더 가중시킬 수 있다”며 “손해를 보더라도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자금력, 상품구성능력, 명품 브랜드 유치 능력 등이 밀리는 중소 면세점의 악화일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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