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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모건發 악재에 ‘흔들’…“견조한 이익 가치에 주목”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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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9-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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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모건發 악재에 ‘흔들’…“견조한 이익 가치에 주목”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디램(DRAM)과 낸드(NAND) 등 주요 반도체의 가격하락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주가가 4%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날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미국 기술주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곤두박질친 영향이다.

7일 12시 5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57% 떨어진 7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5일 이후 연속 약세다. 매도창구 상위에는 C.L.S.A,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3% 내린 4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디램(DRAM) 등 주요 반도체 수요의 악화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모건스탠리는 “PC, 모바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최근 2주 동안 악화됐으며 재고가 실제로 쌓여 있다”면서 “3분기 반도체 가격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점쳤다.

여기에 일본 노무라증권도 최근 반도체 칩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관련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KLA 텐코의 브렌 히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씨티그룹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회사가 9월 들어 메모리칩 수요 가뭄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 내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속절없이 떨어졌다.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7%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9.87% 추락했다. 랜 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각각 6%와 4%가량 내렸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가격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과 SK하이닉스의 낮은 밸류에이션, 견조한 이익 가치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 급락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부터 재고 증가에 따른 디램, 낸드 가격하락 우려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도체 재고 증가에 따른 메모리 가격하락 우려는 과도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 4주 이상으로 증가된 낸드 재고는 4분기 말 3주 수준으로 감소가 예상된다”며 “디램 재고는 1주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디램 가격은 4분기부터 하락이 예상되지만, 가격 조정 폭은 5% 미만으로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낸드 가격도 10% 수준의 하락이 전망되지만 높은 수요 탄력성으로 출하증가가 가격하락을 일부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SK하이닉스 주가는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SK하이닉스의 낮은 밸류에이션(올해 주가수익비율(PER) 3.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5배)과 견조한 이익 가치에 초점을 둘 때라고 조언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8%, 10% 증가한 11조2000억원, 6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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