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철 연구원은 "내년말까지 미국은 3차례, 한국은 1.3회 인상 정도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미 금리 역전이 예상보다 더 확대되면 FX스왑이 하락할 수 있으나 현재 기대치가 가격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한미 금리차가 과거에 정상화-역전-다시 정상화를 반복했음을 감안해 현재가 역전이 극대화된 시기라는 가정하에 대안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면서 "역사적 사례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경기침체나 금융위기시 한미 금리차는 정상화(미국 금리 적극인하)되고 이후 미국 경기가 더 빨리 개선되면 미국이 긴축에 돌입하고 그외 지역은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한미 금리차 역전이 심화되는 패턴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후 미국의 경기 상승 사이클이 후반부로 가면 미국 외 지역의 경기가 살아나고 다른 나라 통화정책 정상화가 이뤄져 약달러 국면이 전개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약달러 국면에선 신흥국 위험자산과 부동산, 그리고 유가가 크게 오른다"면서 "미국 채권시장이 보는 낮은 중립금리는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글로벌 유동성의 움직임에 따라 한국이 기준금리를 더 인상할 수 있어 FX스왑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 폭은 약 50~75bp 정도로 추정되며 실제 2006~2007년에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