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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연내 금리 인상과 동결 의견 대립..레벨부담 극복여부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9-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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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일 추가강세 여지와 레벨 부담 사이에서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적극적인 금리인상 시그널을 보이지 않았다.

여전히 여건이 받쳐준다면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는 비쳤으나 매우 신중한 태도였다. 경기나 물가 경로가 7월 전망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자신감을 보이기 보다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 총재가 '적극적인' 금리정상화 의지를 비치지 않자 채권시장은 금리를 크게 낮췄다.

국고3년 금리가 2.9%대 초반까지 내려간 가운데 이제 여전히 연내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관점과 연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부딪히고 있다.

이일형 위원이 금리인상을 주장했으나 소수의견이 더 늘어나지는 않았다. 금통위가 여전히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최근까지 점점 시장엔 연내 금리동결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는 추세였다.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국내 경기 모멘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가운데 과연 연내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최근 부동산 급등이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주열 총재는 일단 부동산 문제를 금리인상으

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는 언급을 내놓았다.

경기 상황을 감안할 때 금리인상이 쉽지 않지만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부담은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9월에 이어 12월에도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기준금리 차이는 100bp로 벌어진다. 한은이 금리를 올린다면 한미 금리차

확대에 따른 향후 자금유출 가능성 등에 대비하는 차원일 수 있다.

일단 국고3년 금리가 1.9% 초반으로 내려온 가운데 레벨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 사이에 1.8%대 중반 정도까지는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은 가운데 우선 1.9%선이 부담을 줄 것이다.

레벨 부담과 금리인상이 만만치 않다는 기대가 부딪히면서 당장 시장이 적극적인 방향을 찾기도 애매해 보인다. 국채 입찰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기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8월 수출 데이타는 양호했다. 8월 수출은 512억 달러로 8월 중 수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1~8월 누적 수출은 3998억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 중이다. 정부는 성장률이나 수출지표 등 거시지표들은 괜찮지만 고용지표나 소득분배 관련 지표들은 좋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번주 화요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얼마나 확대될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은은 금통위에서 물가상승률이 올해 전망치(1.6%)를 밑돌 수 있다고 밝혔으나 4분기 중 물가가 1%대 후반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봤다. 이같은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연내 한은의 금리정상화가 가능할 수 있을지 가늠해야 한다.

미국채 시장에선 일드커브가 스티프닝됐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불투명한 가운데 노동절 휴일을 앞두고 장기 위주로 금리가 올랐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국채10년물 수익률은 0.44bp 오른 2.8603%, 국채30년물은 1.52bp 상승한 3.0199%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2.43bp 하락한 2.6289%, 국채5년물은 1.02bp 내린 2.7415%를 나타냈다.

미국과 캐나다 간 NAFTA 개정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났다. 다만 양국은 오는 5일 협상을 재개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8월 소비심리지수는 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확정됐다. 8월 소비심리지수 최종치는 96.2로 전월대비 1.7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잠정치(95.3) 및 예상치(95.5)보다는 높았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했으나 등급 전망은 ‘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피치는 새 연립정부가 이끄는 재정전망에 대한 우려를 등급 전망 하향의 사유로 들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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