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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페루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PF 2억달러 제공

박경배 기자

pkb@

기사입력 : 2018-08-16 15:07

LS니꼬동제련이 10년 장기구매계약 체결한 페루 사업에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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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수출입은행

사진제공= 수출입은행

[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해외 전략자원 확보를 위해 국내 기업이 장기구매계약을 맺은 페루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금융을 제공한다.

수은은 페루 Minsur사·칠레 Copec사가 추진하는 페루 미나 후스타(Mina Justa)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PF방식으로 총 2억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Minsur사는 페루 최대 기업집단 Breca 그룹 산하의 광산개발기업으로 세계 주석시장 3위 규모의 사업자다. Copec사는 칠레 에너지 자원개발 기업으로 펄프·제지 사업(생산 기준 세계 2위)을 영위하고 있으며 정유사업 칠레 최대 규모 사업자다.

PF(Project Finance)란 기존 기업금융(Corporate finance)이 기업의 신용에 기반해 여신을 제공하는 반면에 PF는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주요 상환재원으로 하고 프로젝트 자체의 자산, 권리 등을 담보로 프로젝트 회사에 금융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오는 2021년 본격적으로 구리 생산이 시작되면 국내기업인 LS니꼬동제련이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30%를 10년간 구매하기로 계약 체결됐다.

수은은 이날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주인 페루 Minsur사·칠레 Copec사 외에 협조융자 대출기관들과 사업 재원 조달을 위한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협조융자 대출기관에는 독일수출보험공사(Euler-Hermes), 캐나다 수출입은행(EDC), 호주 수출입은행(Efic), 독일부흥은행(KfW), ING, Societe General, CA-CIB, Natixis, BBVA, BCP 등이 있다.

구리는 산업전반에 모두 사용되는 필수재 성격의 광물로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아시아 신흥국들의 전력·인프라 구축, 북미·유럽의 전기자동차 투자 증가에 따른 구리 수요가 점차 증대될 것으로 예상돼 세계 각국이 구리자원 확보를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지리적 편재성과 희소성으로 날로 자원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사업주들은 광산개발에 필요한 장기구매금융 제시를 구매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전략자원인 구리의 안정적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이번 개발 사업을 위한 금융지원에 참여했다”면서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인 6대 전략광물을 확보하는 등 우리 기업에 필요한 자원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총 사업비 18억달러의 절반 규모를 차입금으로 조달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과 독일 ECA(수출신용기구)가 자국기업이 체결한 구리 장기 구매계약에 근거한 장기구매금융 지원 방식으로 참여했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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